시애틀 지역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쓰는 비용이 연간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정보 조사기관 컨슈머어페어스의 2026년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벨뷰 광역권의 평균 연간 출퇴근 비용은 1만18달러로, 미국 대도시권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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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지역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약 58.4분으로, 1년으로 환산하면 244시간이 넘는다. 이는 직장인이 1년에 10일 이상을 출퇴근에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시간이다.
비용 가운데 출퇴근 시간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8,529달러, 자동차 연료비는 약 1,489달러로 추산됐다. 조사에는 임금 수준과 평균 통근시간, 연료비 등을 반영해 출퇴근에 따른 시간과 실제 지출 비용을 함께 계산했다.
특히 시애틀 지역의 높은 주거비가 출퇴근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직장과 가까운 곳의 높은 주거비를 피해 외곽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경우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월 16일 현재 워싱턴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5.58달러, 디젤은 7.31달러 수준이다.
컨슈머어페어스 조사에서 출퇴근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워싱턴 D.C., 뉴욕권 등이었으며 시애틀은 5위에 올랐다. 시애틀의 물가를 반영한 출퇴근 비용은 지난 10년 동안 2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 카풀, 대중교통 이용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주거비와 교통비가 함께 가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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