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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버거' 사이트 초기화면 캡처 |
이색적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치즈버거' 창업자인 한인 벤 허(Ben Hur, 33) CEO가 최근 벤처투자사들로부터 무려 3,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엄청난 개가를 올렸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3년전 시작한 치즈버거는 소액투자가들이 제공한 225만달러를 바탕으로 수익성 있는 미디어회사로 성장시켜 현재 월 1,650만명이 사이트를 이용, 3억7,500만 페이지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콜로라도주의 파운드리그룹의 주도하에 아발론 벤처스, 소프트뱅크 캐피털, 매드로나 밴처 그룹(시애틀)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허 CEO는 아직 기업공개(IPO)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 출생으로 14세 때 미국으로 이민,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허 CEO의 대박 스토리는 3년 전 ‘아이 캔 해즈 치즈버거’(I Can Has Cheez burger) 사이트를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당시에 허 CEO는 종자돈 1만달러를 포함, 투자가들의 쌈짓돈을 모아 시작한 이 웹사이트 사업은 인수한 첫 날부터 광고가 들어오기 시작, 지난해 상반기에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출중한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치즈버거 사이트는 네티즌들이 올리는 포토샵 처리된 재미있는 고양이 사진과 그 사진만큼이나 황당한 사진설명을 게재하는 사이트로 하루 평균 2만개에 육박하는 포스트가 올라올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허 CEO는 치즈버거 외에도 네티즌들이 생활 속에서 저지른 실수와 실패담 등을 동영상과 사진 등으로 게재할 수 있는 패일블로그(failblog.org), 데일리 스퀴즈(dailysquee.com), 데어 아이 픽스드 잇(thereifixedit.com) 등 53개 웹사이트로 구성된 막강한 ‘치즈버거 네트웍’을 구축하는 수완을 과시했다.
현재 치즈버거 네트웍은 광고 수익뿐 아니라 출판,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캐릭터 카드와 캘린더 사업도 벌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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