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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8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기술직 임금 10년 새 급등…성별 임금차 확대

최근 시애틀에서 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의 잇따른 해고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축소 가능성이 주요 화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술 노동자들의 임금만큼은 지난 1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방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킹 카운티의 ‘컴퓨터 및 수학’ 직군(대부분 기술직)의 연간 중위소득은 16만3,600달러로, 다른 어떤 직군도 이에 근접하지 못했다.

2015년 기술직 중위소득은 약 10만 700달러였다. 당시 법률직 중위소득(9만6,900달러)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 10년 동안 기술직 임금은 6만3,000달러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법률직은 약 2만5,800달러 상승하는 데 그쳤다.

관리직은 지난해 중위소득 13만9,700달러로 2위를 기록했지만, 기술직과는 여전히 2만4,000달러 가까운 격차가 존재했다.

기술직 임금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성별 임금 격차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남성 10만2,500달러 vs. 여성 9만 달러 → 차이 1만2,500달러

▲2024년: 남성 17만8,500달러 vs. 여성 14만600달러 → 차이 3만7,900달러

여성 기술직 임금 비율은 2015년 남성 대비 87.9%였으나 2024년에는 78.7%로 하락했다. 이는 고임금이 책정되는 시니어 엔지니어·고급 컴퓨팅·머신러닝·AI 등 분야에서 남성 승진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직군에서는 여성의 중위소득이 남성을 앞지르기도 했다. 소방 및 화재 예방 직군은 여성 임금이 남성의 137%에 달했고 법집행 직군에서는 여성 임금이 남성의 116%로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소득 직군에서는 여전히 남성이 우위이며, 기술 분야 종사자 4명 중 3명은 남성이다.

잇따른 기술업계 구조조정, AI 자동화 확산 등은 향후 임금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지난 10년간 킹 카운티에서 기술직만큼 급격한 임금 성장을 경험한 분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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