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FAA)이 전국 주요 공항의 항공교통관제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체 항공편의 최대 10%를 감축하는 명령을 11월 8일(금)부터 시행했다.
 |
| Photo: Alaska Airlines |
이번 조치는 서북미의 관문 역할을 하는 시택공항을 포함한 전국 40개 ‘고밀도(high-volume)’ 공항에 적용되며, 특히 단거리 국내선 및 지역 노선이 주요 영향을 받고 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FAA 감축 명령이 시행된 7일 오전 6시 20분 기준, 시택공항에서는 약 30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한국행 등 국제선 및 허브 공항 간 장거리 노선은 대부분 정상 운항되고 있다.
션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은 “항공편 감축은 정부 셧다운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항공 안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워싱턴주 내 지역 공항에서도 7일 하루 동안 일부 단거리 항공편이 취소됐다.
▲파스코 트라이시티 공항: 델타항공의 오후 시애틀행 항공편 1편 취소
▲스포켄 국제공항: 알래스카항공(스카이웨스트 운영) 시애틀행 항공편 1편 취소
▲벨링햄 국제공항: 시애틀행 항공편 1편 취소
이번 취소 항공편은 대부분 시애틀행 단거리 연결 노선으로,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
FAA는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이 장기화됨에 따라 주요 공항의 항공편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신규 인력 교육과 채용 절차가 중단된 상태이며, “상황이 정상화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항공편 운항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통부는 항공편 감축이 일부 공항의 연결편과 지역 노선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사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워싱턴주 내에서는 파스코, 스포켄, 벨링햄 등 지역 공항 이용 시 당일 변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FAA 관계자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61119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