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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7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냉동 라즈베리 90%는 워싱턴주 린든서 생산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102마일 떨어진 캐나다 국경에 인접한 소도시 린든은 미국에 유통되는 냉동 라즈베리의 90%를 재배·수확하는 ‘라즈베리 수도’다. 

Photo courtesy Enfield Farms

인구 1만6천여 명인 린든의 54개 농장은 매년 6월부터 8월 초까지 약 5천만 파운드의 라즈베리를 기계로 수확해 현장에서 급속 냉동 처리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라즈베리는 코스트코의 ‘트리플 베리 블렌드’와 머핀, 틸라묵 요거트, 스머커스 잼, 잼바주스 스무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미국 전역에 공급된다. 2015년 이후 라즈베리 매출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린든의 기후와 토양은 라즈베리 재배에 적합하지만, 날씨 변화는 늘 변수다. 2021년 기록적인 폭염 ‘히트 돔’ 당시, 많은 농가가 수확 직전의 열매가 햇볕에 타 하얗게 변하는 피해를 입었다.

마크웰 팜스의 마크 반 메르스버겐 대표는 “라즈베리는 까다로운 작물"이라면서 "날씨가 조금만 달라져도 큰 영향을 받는다.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같은 끈기를 갖고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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