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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5/29  조이시애틀뉴스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 별세...향년 87세

탈북자들의 망명을 도운 혐의로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15개월간 구금되는 등 탈북자 사역에 헌신했던 시애틀의 윤요한 목사가 지난 28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윤요한 목사
천국환송예배는 오는 6월 2일(월) 오전 10시 린우드에 소재한 베다니교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경북도 태생인 윤 목사는 알래스카에서 교회 개척과 올림피아순복음교회 담임으로 35년간 목회했다. 1990년 러시아 선교사로 사역하다 탈북자들의 실상을 접하고, 94년부터 중국에서 조선족과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해왔고 고향선교회를 설립해 20년 넘게 탈북자 지원과 복음 전파에 헌신했다. 

윤 목사는 2007년 트레인재단으로부터‘용기있는 시민상’(Civil Courage Prize)을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사회악 척결과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트레인 재단은 “윤 목사가 중국에서 수 백명의 탈북자를 도와주고 한국으로 안전하게 망명시켰다. 이같은 위험한 사역으로 중국 보안당국에 체포되어 15개월 동안이나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윤 목사는 2011년 대한민국 정부 평통의장(대통령)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당시 송영완 시애틀총영사를 통해 전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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