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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8/02  조이시애틀뉴스
권이나씨 피격에 레이크우드서 도난당한 총 사용

지난 6월 13일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다운타운을 지나던 중 묻지마 총격을 받고 숨진 권이나씨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2일 레이크우드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 권성현씨에게 부상을 입히는데 사용된 권총은 2021년 4월 레이크우드에서 도난당한 총기로 밝혀졌다. 

경찰이 마약 및 갱단 활동의 근거지라고 지목한 주택에 사는 총기 소유자는 집에 함께 있던 남성 중 한 명이 자신의 스미스앤드웨슨 9밀리 권총을 보여달라고 요청, 잘못 사용될 것이 걱정되어 권총의 탄알을 빼고 넘겨 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총을 가져간 남성은 레이크우드 '허슬러 크립스' 맴버로 전과가 있는 중범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갱단원인 이 남성은 총의 슬라이드(노리쇠)를 가지고 놀다가 다른 남성에게 총을 던졌고, 그 남성이 총을 들고 집을 나간 후 다시는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난당한 권총은 지난 6월 벨타운의 4애비뉴와 레노라 교차로에서 권씨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에 사용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 

시애틀 경찰은 코델 구스비(30세)를 권씨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 6월 말에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한 구스비는 1천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워싱턴주 아태미국인문제위원회 커미셔너를 역임한 엘리엇 김 씨는 코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정말 슬프다. 너무 슬프다. 마치 내 친척이나 가족처럼 그 비극이 너무 가슴아프다"면서 "그 비극을 내 마음과 뇌리에서 지울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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