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일 예배는 여러 성도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예배만 드리고 식사나 친교를 하지 않고 바로 떠나는 성도들의 얼굴에서 두려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 주방장 집사님이 코스코와 한인 마켓에 갔다가 많은 인파에 놀라고 쌀, 밀가루, 빵등이 동이나 시애틀에 난리가 난 것을 실감하고 돌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며 코스코와 한인 마켓은 엄두도 못내고 집 근처 머킬티오 QFC 를 가 보니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지난 1월, 눈이 온다고 했을 때는 고기는 물론, 식빵, 과일까지 선반이 텅 비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와 한인 마켓은 한인들의 사재기로 난리가 난 것이 아닌가?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어릴때, 해마다 겨울이 되면, 모스크바 독감, 홍콩 독감 등 유행성 감기로 온 가족들이 돌아가며 열이 오르고 목이 아파 먹지 못하고, 기침으로 밤을 새웠었습니다. 학교 교실과 교회 예배시간에 기침소리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동네 노인들이 1월 2월에 주로 독감으로 돌아가셨습니다. TV 뉴스에 독감이 기승을 부린다고 나오지만 몇 명이 죽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며칠 전에 미국 독감으로 벌써 14,000 명이 죽었지만 코로나 독감으로는 아직 사망자가 없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미국 독감이 무섭지 코로나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는 것에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없는 노인들이 두려워 하고 조심해야 할 독감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커클랜드 라이프 센터 요양원에서 감염되어 사망자들이 생기고 수십명이 감염증세를 보이니, 시애틀이 한국의 대구가 되고 라이프 센터는 청도대남병원이 되고 있습니다.
라이프 센터는 외부인을 통제했지만 이미 갇혀 있는 많은 노인들이 폐렴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서북미 곳 곳의 학교들에 감염자가 생겨 휴교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한과 한국의 대구를 강건너 사건으로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이 넓은 미국 땅의 제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하필 우리가 사는 시애틀에 불청객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습니다.
시애틀을 비롯해 많은 도시로 공연을 다니다 보면, 요양원을 방문합니다. 노인들은 침대에 누워 튜브가 몸에 연결되어 공연장에 나오지 못하거나, 직원들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기저귀를 차고 앉아 공연을 보지만 미소도 없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박수치며 좋아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 공연을 왔는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나라와 이웃에게 짐이 되어 죽고 싶어도 시설 기관이 온갖 방법으로 살아 있게 합니다. 라이프 센터 환자가 108명인데 직원이 180명인 것이 대변해 줍니다. 젊은이들은 앞으로 사회에 돈이 말라서 자신들이 늙으면 낸 세금도 찾지 못하게 된다고 울상입니다.
코로나는 면역력 약한 노인들과 호흡기, 폐 질환, 천식(아즈마) 환자들에게 위험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이길 수 있는 독감이라는데, 주 정부 보건부에서는 지진 때처럼 필수품을 사재어 두라고 하니 어리둥절합니다. 시애틀이 하와이처럼 모든 물자를 배나 비행기로 날라 오는 것도 아닌데, 빠르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하겠지만, 주 정부가 불안해 하니 나만 살고자 사재기를 하고 싶은 이기심의 바이러스가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중국사람을 원망하고, 신천지를 미워했는데, 시애틀 사람들이 한인들을 어떻게 대할까? 두려워집니다. 누군가를 탓하는 불신의 바이러스, 더 무서운 바이러스들이 우리 삶과 사회에 만연해 질 것에 또 두려워 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날씨가 따뜻해 지면 코로나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싱가포르, 홍콩 등 적도에 가까운 더운 나라에 코로나가 퍼지고 있습니다.
암 환자가 키모 테라피를 받다가, 죽을 때는 폐렴으로 죽고, 큰 수술 후에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에 걸리고, 결국 패혈증과 폐렴으로 죽는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입니다.
성경 말씀 누가복음 21장 11절에 '말세에 곳 곳에 지진과 기근, 전염병이 있겠고, 무서운 일과 하늘로부터 큰 징조가 있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많은 것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진정 무서운 전염병은 앞으로 줄지어 나타난다고 합니다. 과학, 의학이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이 길어졌지만 더 무서운 전염병이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을 의학계에서 예고하며 코로나나 사스 등은 아직 시작 전이라고 합니다.
백신 개발이 1년이 걸리는 동안 기다리다 사람들은 죽고,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나 또 인류가 죽어 갈 것입니다. 예방 주사를 맞아도 다 막을 수 없고, 맞아도 또 신종균이 생기니 막을 길이 없습니다.
설렁탕 집에 하루 1~ 2명 손님이 온다며 저녁 5시에 문을 닫는다는 망연자실 서 있는 주인에게서 두려움의 바이러스가 전달되어 옵니다. 마스크를 어떻게 살까? 두려워 지고, 시애틀 경제가 엉망이 될 것에 두려움이 몰려 옵니다. 우리 교회는 나이 많은 성도들이 많은데... 두려움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을 보게 됩니다.
두려움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무섭지만, 또한 큰 일은 우리의 귀한 자녀들이 학교 대신 집에서 컴퓨터와 스마트 폰에 빠지는 동안, 어두운 대중문화의 바이러스가 침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학교, 직장은 물론이요 식당도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 귀한 시간이기에, 가족이 모여 평소에 건강 음식 만들어 먹고, 부지런히 몸에 맞는 운동을 하여 면역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감사하고, 나라 사랑 이웃 사랑하며 살다가 때가 되면, 기쁘게 천국으로 날아 가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라고 믿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자!' '열심을 품고 영혼과 육체의 건강을 관리하여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앞장 서자!' 혼자 외쳐 봅니다.
▲최지연 (샛별한국문화원 원장)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