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수호연합(KAFA, 회장 김수영)은 지난 1일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홀에서 신임회장 취임식을 겸한 김평우 변호사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김수영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상식과 법질서가 무너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조국을 사랑하는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 앞으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오준걸 신임 이사장도 "한국의 비참한 역사를 체험한 세대로 한국이 공산주의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자유수호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장 이취임식에 이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과 세계한인변호사 협회장을 역임하고 저서 '탄핵을 탄핵한다'로 잘 알려진 김평우 변호사가 '어느 애국자의 꿈'이라는 주제로 애국강연회가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시애틀을 찾은 김 변호사는 "시애틀 오기를 갈망하고 있었다"며 "시애틀은 한국을 지켜주는 도시로 주한미군도 시애틀(루이스-맥코드 연합기지)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시애틀은 한국 수호도시"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태극집회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관변단체 일변도의 보수운동이었나 이제는 새로운 보수운동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한국당 등 기존 보수정당이 사라지고 새로운 보수정당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25년 등 도합 33년의 징역형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는 미국인들의 첫 질문이 몇명을 죽였냐는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유례없는 중형은 정치보복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흉악한 살인범이 아니고는 30년 이상 선고받는 경우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재판은 죄가 있나 없나를 밝혀내는 것인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네 죄를 네가 알렸다'는 식의 조선시대 사또재판이나 다름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이같은 재판이 가능한 배경에는 '특권 의식'이 깔려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는 선진국이지만 권력계층의 의식은 여전히 조선시대에 머물러 있어 역사의 퇴보"라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자유수호연합 초대회장을 지낸 이동복씨가 캘리포니아에서 14시간을 운전하며 행사에 참석,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장, 신광재 전 워싱턴주 한미연합 이사장, 윤영목 전 오리건 6.25 참전용사회장, 김행숙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장, 리아 암스트롱, 홍종태, 주완식, 박명래, 패티 김 등 한인인사들도 참석해 김 변호사 강연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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