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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뷰에 매물로 나온 주택. (Coutesy photo: Redfin) |
시애틀 주택시장이 폭염 날씨만큼이나 달아오르는 가운데 바이어들간의 경쟁이 사상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요즘 웨스트 시애틀에서 이스트사이드에 이르는 시애틀 메트로 지역에 나온 주택매물은 대부분 셀러가 요구하는 가격에 웃돈이 붙어 낙찰되고 있다.
통상 오픈 하우스에 수십명이 몰리고 리스팅 가격 보다 수십만 달러나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경우까지 있다. 주택점검을 하기도 전에 환불이 불가능한 상당액을 약정금으로 내야할 경쟁이 치열하다.
벨뷰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에이전트 김모씨는 최근 벨뷰 팩토리아 인근 타이중학교 부근의 타운하우스가 66만5천 달러에 리스팅된 가운데 바이어가 몰리면서 결국 79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며 뜨거운 열기에 혀를 내둘렀다. 김씨가 대리한 한인 바이어도 리스팅가격 보다 10만 달러나 높게 써냈지만 떨어졌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일년째 주말마다 이스트사이드 일대의 집을 보러 다니고 있는 로렌 하울은 그동안 10여차례 오퍼를 냈지만 번번히 떨어졌다며 "리스팅 가격 자체는 별 의미가 없고 마치 정글에 와있는 느낌"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애틀 메트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를 제외하고는 미국에서 가장 오퍼 경쟁이 심한 곳으로 지목됐다. 온라인 부동산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올들어 시애틀지역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의 75% 가량이 복수 오퍼를 받아 지난해의 55%를 크게 웃돌았다.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체 매물의 56%가 셀러의 요구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26%)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부동산업계는 매물로 나온 주택보다 충분한 구매자격을 갖춘 바이어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일년간 여러차례 오퍼를 냈지만 번번히 떨어졌다는 아머 하이드리는 현 시애틀 주택시장 상황을 압력밥솥에 비유하며 "원하는 집이 매물로 나오면 바이어들이 크게 몰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값이 더오를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하다"고 속타는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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