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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최초로 성기이식수술을 받은 토마스 매닝. 출처=/ CNN 캡쳐 |
한 암환자가 미국에서 최초로 성기 이식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즈는 16일(현지시간)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지난주 8일과 9일 64세의 토마스 매닝에게 15시간에 걸친 성기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식된 성기는 사망자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술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루어진 성기 이식수술이다. 최초의 성기 이식수술은 2014년 12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케이프 타운 근처에 있는 스텔렌보쉬 대학교에서 이루어졌다.
매닝에게 기증된 성기는 뉴잉글랜드 장기은행에서 온것으로, 기증자의 가족이 익명으로 남고 싶어 하지만 이식 장기가 매닝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랐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식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이식한 부위로의 혈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수술로 인한 출혈이나 거부반응, 감염 등의 부작용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세룰로 박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매닝은 몇주 내로 정상적인 소변보기가 가능해지며 성기능을 회복하는데는 몇주에서 몇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매닝은 수술 전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 한번 문제가 발생한 것은 수술 다음날 출혈이 시작돼 수술실로 곧장 옮겨졌을 때 뿐이었다. 그는 현재까지 회복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이식된 성기를 자세히 들여다볼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닝은 “오늘 나는 나 자신과 생식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의 희망으로 가득찬 새로운 장을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은행 운반원으로 일하던 매닝은 사고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음경암이 밝혀졌다. 암투병으로 인해 매닝의 음경은 대부분 제거되었다. 의사들이 그의 음경에서 암세포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암 발병 이후 현재까지 싱글인 매닝은 음경을 절단한 이후 새로운 관계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며 회복 후에는 일과 애정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성기 관련 암과 부상에 대한 오명을 떨쳐버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술은 심각한 골반 부상을 입은 전역군인, 암환자, 사고 피해자 등을 돕기 위한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역군인은 성기 이식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이다. 미국에서는 성기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젊은 군인들의 자살율이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수술팀을 이끈 성형 재건 전문의 커티스 세룰로 박사는 “18세에서 20세 정도의 젊은이들이 앞으로 친밀함이나 성생활을 전혀 가질 수 없을 것이라는 절망 속에 살아간다”며 성기 이식 수술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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