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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숙씨가 '그대 그리고 나'를 열창하고 있다. |
왕년의 인기가수 정종숙씨와 지난 1월 첫 솔로앨범을 내고 한국서 가수활동을 하다 시애틀로 돌아온 가수 이혜원씨가 암으로 투병중인 시애틀지역 암환우를 위로하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저녁 형제교회 비젼홀에서 CDS, 유니뱅크 등 협찬으로 열린 이날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노찻사 출신 가수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컬리스트 이혜원씨는 '처음사랑',' 그 아이', '보스 사이드 나우', '기다림' 등을 선사했다. 이혜원씨가 싸이와 함께 버클리음대에서 수학한 사실도 공개됐다.
아시안 암 환우회의 손경미 대표는 여러차례 암수술을 받는 고통을 이긴 자신은 '하늘나라의 치어 리더'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소망을 잃은 분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었다"며 환우회를 결성하게된 동기를 설명했다.
손 대표는 시카고에서 시작된 아시안 암 환우회는 시애틀 등 미국내 여러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환우들과 함께 노래하고, 대화하고,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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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숙씨와 이혜원씨가 '여행을 떠나요'를 선사하고 있다. |
이어 2부 콘서트에서 정종숙씨는 '달구지', '새끼 손가락', '당신의 모든 것을', '둘이 걸었네' 등 귀에 익은 자신의 히트곡들을 전성기 못지 않은 가창력으로 환우와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줬다.
정종숙씨는 "미국에 와서 달구지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지만 남은 삶은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위로도 받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며 때로는 감정에 복받쳐 울먹거리기도 했다. 정종숙씨는 그러나, 이혜원씨와 함께 '여행을 떠나요'와 '사랑으로'를 열창, 다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중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70년대 유명 보컬 그룹이었던 '키 보이스' 드럼 연주자였던 김광식씨는 드럼연주로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이날 행사에 앞서 코너스톤 메디칼 서비스는 리빙투게더미션의 지원으로 한인들에게 독감 예방주사 접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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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 암 환우회의 손경미 대표가 환우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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