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쌀쌀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남가주에서는 100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깨지고 있다.
 |
| chatGPT image |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는 지난 5일에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애너하임은 최고 104도까지 올라 기존 일일 최고기온 기록인 99도를 크게 웃돌았다. 샌타애나는 106도를 기록하며 1953년의 103도 기록을 경신했다.
로스앤젤레스 도심 역시 104도까지 치솟아 1971년의 101도 기록을 넘어섰다. 우드랜드힐스의 피어스 칼리지는 106도를 기록해 지난해 기록인 105도를 갈아치웠다.
공항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은 101도, 롱비치 공항은 104도를 기록하며 각각 기존 기록을 넘어섰고, 버뱅크 공항은 102도로 1943년 기록과 같은 기온을 나타냈다.
이번 폭염은 당초 오는 금요일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상 당국은 주말이 돼야 주민들이 뚜렷한 기온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요일과 수요일이 남가주에서 폭염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막 지역은 수요일과 목요일까지 최고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안 지역은 앞으로 며칠간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전반적인 더위가 크게 누그러지는 시점은 주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워싱턴주 서북부 시애틀 지역은 최근 19년 만에 가장 추운 9월을 보내는 등 남가주와는 전혀 다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서부지역에서도 북서부와 남부의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기상 당국은 남가주의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 무더위에 주의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등 더위에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