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년 만기 예금증서(CD)에 2만5천 달러를 예치할 경우, 선택한 금융기관과 금리에 따라 벌어들이는 이자가 수백 달러에서 단 몇 달러까지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 정보 사이트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은행들이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CD 금리는 연 4.25%(APY) 수준으로, 1년 뒤 약 1,062달러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전국 평균 금리(2.04% APY)를 적용하는 CD에 동일한 금액을 맡기면 약 510달러에 그치며, 대형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0.05% APY의 CD는 고작 12.50달러의 이자만 발생한다.
▲금리별 수익 비교 (예치금 25,000달러 기준, 1년 만기)
▲경쟁력 있는 온라인 CD (4.25% APY) : 1,062달러 → 총액 26,062달러
▲전국 평균 CD (2.04% APY) : 510달러 → 총액 25,510달러
▲대형은행 CD (0.05% APY) : 12.50달러 → 총액 25,012.50달러
즉, 똑같이 2만5천 달러를 예치하더라도 대형은행 CD 대신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 CD를 선택하면 연간 약 1,050달러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휴가비, 생활비 또는 긴급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차이다.
금리 하락세 속 ‘지금이 기회’
지난해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CD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초 5%를 웃돌던 1년 CD 최고 수익률은 현재 4%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금 경쟁력 있는 금리의 1년 CD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1년 CD, 누가 가입하면 좋을까?
1년 만기 CD는 주택 계약금, 자동차 구입 등 1년 안에 지출 계획이 뚜렷한 단기 저축 목표에 적합하다. 또한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며, FDIC 또는 NCUA의 예금 보험이 적용돼 안전성이 높다. 다만 만기 이전에 자금을 인출할 경우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어, 유동성이 필요한 자금은 다른 계좌에 분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CD는 모두 같아 보이지만 금리 차이에 따라 실제 수익은 수십 배 이상 달라진다. 전국 평균이나 대형은행의 낮은 금리에 안주하기보다는 온라인 은행과 신용조합의 경쟁 상품을 비교·선택하는 것이 수백 달러의 추가 이자를 확보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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