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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3  조이시애틀뉴스
서북미 문인협회, ‘뿌리문학 신인작가 낭송회’ 성황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김미선, 이사장 심갑섭)는 지난 3일 시애틀한인회관에서 ‘2025 뿌리문학 신인작가 낭송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희옥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조만간 새로운 임지로 떠나는 박경호 영사는 “문학이야말로 이민자들의 정체성과 뿌리를 이어주는 소중한 다리”라며 문인협회의 활동에 깊은 감사와 응원을 전했다. 협회는 박 영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며 그동안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미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인 작가들의 시작을 응원하며,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미주 문학의 내일을 밝히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신인작가들을 격려했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 낭송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박순실 작가는 '익어가는 항아리' 낭독하며 삶의 농익은 향기를 전했고, 류성현 작가는 '고사리'를 통해 자연과 기억의 교차점을 그려냈다.

이명숙 작가의 '봄의 태동', 강줄리 작가의 '오월의 향기가'는 계절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송지윤 학생은 '나에게 한국어는 왜 중요한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이민 2세로서의 언어 정체성을 진지하게 풀어냈다.


장헌숙 작가의 '이방인', 킴벌리 호간 작가의 '그래도', 김명주 작가의 '겨울비'는 각기 다른 목소리로 이민자의 삶과 정서를 표현해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낭송에는 여러 작품이 대독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워싱턴대학(UW) 한인학생회장인 박준서 군이 김명주 작가의 작품을 대독했고, 한국디카시인협회 워싱턴지부장 이송희 시인이 김양수 작가의 '고향'을, 김혜옥 작가는 김정아 작가의 '반가운 손님'을, 이연정 작가는 서천숙 작가의 '6월의 풍경'을 각각 낭독했다.

이번 신인작가 낭송회는 단지 문학 발표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 문학의 전승과 공동체적 연대를 다지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며, 북미 문인협회의 지속적인 문학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신인들의 새 작품들은 가을에 발행되는 한아문학(미주한인문학)지를 통해 미주전역에 소개될 예정이다.

현재 공모중인 2025년 제21 회 뿌리문학신인상 작품 마감은 8월 15 일 까지이다

문의: igkim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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