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고비 고비를 넘을 때마다 제 삶을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면서 그분의 저를 향한 계획에 온전히 삶을 맡기기로 다짐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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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박보라 회장 |
지난 2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보라 신임 회장은 협회뿐만 아니라 회원들 중에 기독교인들이 많은 것도 자랑하고 있다.
박 회장에 따르면, 2007년 2월 10명으로 설립된 협회는 처음엔 시, 수필 분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아동문학과 소설 분과까지 4개 분과가 있으며, 60여 명이 활동할 정도로 성장했다.
협회지 《시애틀문학》은 설립 때부터 시작해 올해로 18집을 발간한다. 그간 총 37명의 등단 작가와 24명의 저서를 가진 작가를 배출했으며, 연례 행사로 설립 기념식, 시애틀문학 신인문학상 시상식, 문학 특강, 문향의 뜨락 글 낭송회, 협회지 《시애틀문학》 출판 기념식이 있다.
또한, 신인 문학상을 통해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신인을 발굴해 왔으며, 그 결과 2025년에는 각 부문에 걸쳐 7명의 신인을 맞이하기도 했다.
특히, “협회 기독교인 작가들이 많이 모여 하나님께서 주신 이 재능으로 어떤 글을 쓰면 좋을지 고민을 나누기도 한다”는 그녀는 “김학인 전 회장님이나 안문자 집사님처럼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글을 쓰는 회원들도 있고, 대중을 향해 하나님께서 세상에 나타내시고자 하는 뜻을 글에 녹여 쓰고 있는 회원들도 있다”며, 작가들마다 표현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모두 하나님께 받은 재능을 그분의 뜻에 맞게 사용하려고 기도하며 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애틀지구촌 교회(담임 김성수 목사)에서 행정 간사와 한 목장의 목녀, 반주자로 섬기고 있는 박 회장은 차세대 사역과 청년 사역을 지난 16년 간 섬기기도 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다는 그녀는 친가는 한국 기독교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고조모께서는 당시 전주 지역에서 전도사로 사역하시며 3개의 교회를 세우셨고, 아버지 이정구 장로님은 기독교 장로회 동노회장으로 섬기다가 3년 전 은퇴하셨다고 한다.
그런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 신앙을 하나의 습관처럼 여기다가 중학교 1학년 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스스로 의문을 품어 기도했고, 그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고 간증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작가가 되는 꿈을 가졌으나 그 길은 순탄치 않았다. 부모님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그것보다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질 수 있는 진로를 권유하셨다. 그래서 간호학과에 진학하여 면허증까지 따고 취업을 고민할 때, 남편을 만나 2003년 4월에 결혼과 함께 미국에 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진 않았지만, 막내가 풀타임으로 학교를 가게 되던 해,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시애틀문학상’ 공모전 광고를 보고 응모해 수필 부문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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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들. 앞줄 왼쪽 5번째 박보라 회장 |
그 후, ‘수필과 비평’으로 수필 등단을, ‘월간문학’으로 소설 등단을 하며 꿈에 그리던 수필가와 소설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저서로는 수필집 《나는 위험한 상상을 한다》가 있으며, 제10회 시애틀문학상 대상 외에도 미주중앙일보 단편소설 부문 수상, 제5·6회 월간 《좋은수필 베스트 에세이 10》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본부, 한국소설가협회, 미주문인협회, 미주소설가협회, 수필과 비평 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의 글쓰기 향상을 위해 매년 문학 특강도 열고 있다는 박 회장은 올해도 지난 2월에 이어 가을에 또 한 번의 문학 특강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여름에는 글쓰기를 위한 인문학 특강도 열릴 예정이다.
또 매월 둘째 주 목요일에는 월례회와 각 분과별 합평을 하는데, 지난 18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가진 이 열정적인 모임은 미주 문단사에 기록될 만한 사건이라며 자랑한다.
사업을 하는 남편 박성건 씨 사이에 3명의 자녀가 있는데, 현재 두 딸은 타주에서 대학 공부 중이고, 막내 아들만 남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전공한 간호사 직종은 미국에서 포기했다는 박 회장은, “한강 작가처럼 노벨 문학상은 받지 못하더라도 앞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미주 지역과 한국에서도 좋은 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동근 (전 시애틀 중앙일보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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