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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4/26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이젠 어린 아기도 '펜타닐 중독'

펜타닐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버렛에서 아기 3명이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숨지거나 병원 신세를 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에버렛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경, 소방관들은 11개월 된 아기가 반응이 없다는 부모의 911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아기는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약물 과다 치료제인 나르칸을 투여받았고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안정적인 상태에서 퇴원했다. 

이어 24일 에버렛의 한 아파트에서 두 번째 약물을 과다 복용한 아기가 신고됐다.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나르칸을 제공하는 등 의료 지원을 시작했다. 이 아기는 안정된 상태로 아동병원에 입원해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세 번째 과다 복용 케이스가 보고됐다. 숨을 쉬지 않는 13개월 된 아기가 위급한 상태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의료 지원을 한 후 프로비던스 병원으로 옮겨진 아기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이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각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들 사건이 서로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버렛시는 성명에서 "시는 어린이들과 관련된 펜타닐 과다 복용 사례 증가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소량의 펜타닐 잔류물조차도 어린이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이 약물은 아기나 유아의 작은 신체와 오피오이드 내성이 부족할 때 더 강력할 수 있다. 알약은 아이들에게 사탕처럼 보일 수 있으며, 특히 밝은 색일 때는 더욱 그렇다"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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