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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5/08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한인 그로서리, 4인조 강도에 털려

지난 7일 새벽 화이트센터에 소재한 한인 그로서리 '쇼어우드 그로서리'에 4인조 강도가 차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수천 달러 상당의 전자담배 제품 등을 훔쳐 달아났다. 

지난 7일 새벽 화이트센터에 소재한 한인 그로서리 '쇼어우드 그로서리'에 4인조 강도가 차를 이용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와 수천 달러 상당의 전자담배 제품 등을 훔쳐 달아났다. 오른쪽 사진은 업주 크리스 오 씨.

업주 크리스 오 씨는 "이들이 존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그들은 그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어 할 뿐이다. 그들은 '나는 이것을 원한다'고 말하고 그냥 한다. 남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킹5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106가와 26애비뉴 사우스웨스트 교차로에 위치한 이 그로서리는 이날 오전 3시 30분경 강도들이 침입했다. 


오씨는 매장 안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네 사람이 두 대의 차로 매장에 도착, 차량 중 한 대를 후진시켜 입구를 들이받아 강도범들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별도의 카메라 앵글은 이들이 전자담배 제품을 가방을 빠르게 담은 매장을 빠져나와 다른 차에 타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매장을 부수는 데 사용한 파손된 현대차는 그대로 남겨두고 갔다. 

이들이 최대 3,000달러 상당의 제품을 챙겼다고 추정한 오씨는 "하루나 이틀, 길게는 일주일 정도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들은 이런 행위에 일종의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12일에도 트럭을 후진시켜 입구를 부수고 들어온 도둑들이 강철 케이블을 사용하여 현금인출기(ATM)를 뜯은 후 갖고 달아났다. 

오씨는 공사업자들을 고용해 하루 종일 부서진 지지대를 교체하고 합판으로 입구를 덮는 작업을 벌였다. 

보수공사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고객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그로서리를 찾았지만 상황을 확인하고 결국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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