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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4/26  김정태기자
박명래 KWA 이사장 "새로운 50년을 위한 기틀 마련"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부인회(KWA)가 다양한 경험과 함께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한인 변호사를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 등 한차원 높은 봉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박명래 이사장은 워싱턴주 소셜서비스 기관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KWA가 100세 시대를 맞아 시니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주거시설과 소셜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모범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우선 이승영 변호사를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게 된 배경과 신임 사무총장에 거는 기대는. 

"3년전 한 행사에서 이승영 변호사를 만났을때 한인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미국인이 운영하는 요양시설에 들어가니 음식도 제대로 드시지 못해 더 빨리 돌아가시는 것 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은 KWA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직접 KWA에 와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면 어떠냐고 권유한 적이 있었다. 

막상 대한부인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한인들이 그동안 애써 키워놓은 기관이 자칫하면 비한인들의 손에 넘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사장으로 봉사하겠다고 나선 것이었다. KWA에 직접 관여하면서 업무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 기관이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 한인이 만든 KWA가 주류사회가 믿고 찾아오는 기관이 될 때 우리 한인들의 위상이 선다고 생각하고 그러기에 충분한 바탕을 갖춘 기관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10월부터 새로운 사무총장을 물색하던 중 반갑게도 지난 2월 이승영씨가 한인사회를 위해서라도 KWA 사무총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커뮤니티 봉사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른다는 인상을 받았고 온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상당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렵고 떨린다'고 말해 KWA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미래를 향한 대한부인회의 비전은. 

"한인 여성들이 모여서 최대한 키울 수 있는 정도까지 온 것이다. 우리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려면 이승영 변호사 같은 분이 오셔야 가능하다. 정말로 기대된다. KWA가 사회의 모범이 되는 소셜 서비스 기관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싶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는 주거시설, 소셜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우수 모범 기관으로 키우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대한부인회의 롤모델이 있다면.

"사실은 없다. 이 부문에서는 다른 기관들이 오히려 우리를 보면서 롤모델로 하는 상황이다. 우리와 같이 열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기관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우리 이사진의 열정이 정말 뜨겁다. 그리고 KWA의 연간 예산이 7천6백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최근에 타코마에 노인아파트를 착공한 소감은.

"너무 좋았다. 선배 이사님들이 그동안 추진해오신 가운데 내가 마지막 단계 일년을 주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었다면 이미 공사를 시작했어야 하는데 연기되면서 지금까지 넘어온 것이다. 노인아파트 부지가 컨벤션센터 바로 옆이어서 정말 좋은 위치다. 타코마 부시장이 착공식에 와보고나서 아메리칸 리더십 포럼 맴버 단톡방에 '타코마의 시니어 하우징 문제를 한인들이 해결해주고 있다'고 띄워줬다.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어 정말 뿌듯했다."  


-언제 완공되고 입주자 선정은 어떻게 하는지.

"내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기자 순서로 입주를 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럼 한인들 입주가 어려워진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당국과 상의를 해서 내년 7~8월경에 구체적인 방침이 나올텐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입주시키는 것이다. 주정부, 카운티 정부와 함께 타코마시에서도 상당한 재정 지원을 했기 때문에 협의가 필요하다." 

-다른 지방정부에서도 KWA에 노인아파트 건축에 관한 제의가 들어온다는데.

"지금 타코마에 짓고 있는 88유닛 규모의 아파트는 4천5백만달러 프로젝트다. 올림피아에서는 1억8,700만달러의 하우징 프로젝트 예산이 있다며 KWA를 꼭집어서 신청하라고 요청해왔다. KWA는 저소득 노인아파트 건설에 주력하고 있는데, 올림피아에서는 저소득 무숙자를 위한 아파트를 짓는다고 해서 이사회에서 논의해 볼 예정이다. 린우드 경전철역 주변에 건설하는 노인아파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참여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오리건주 한인들로부터도 노인아파트 건설을 요청받고 있다." 

-타운홀 미팅도 열어 커뮤니티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오는 5월 4일 낮 12시에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KWA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시, 카운티, 주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 일하면 커뮤니티가 더 많이 해낼 수 있다'는 주제로 대한부인회를 소개하고 앞으로의 사업계획도 밝혀 정부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새로 취임하는 이승영 사무총장과 한인사회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새로 구성된 KWA 이사진은.

"세대교체가 잘 이루지고 있다. 현재 KWA 이사진은 차세대 젊은이들이 절반을 차지한다. 이승영 변호사가 사무총장으로 오면 한인 1,2세대가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인들도 관심이 많은 KWA 평생교육원 운영은.

"현재 성인을 위한 기타, 드럼, 줌바, 요가, 요리 클래스 등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노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고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클래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피어스 칼리지와 공동으로 이 대학의 ESL 프로그램을 KWA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한다. 빠르면 오는 9월부터 ESL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앞으로 린우드 지역에도 기반이 마련돼 그곳에서도 문화센터를 운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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