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일부터 매그네틱 방식이 아닌 크레딧카드·데빗카드 안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EMV 카드를 사용하는 결제 시스템이 미국에서 표준으로 시행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칩이 내장된 EMV 카드를 받아 사용해야 하고 소매점들은 칩 내장카드를 판독할 수 있는 새 결제 터미널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자나 한인 업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카드처리 전문업체인 CDS가 제공한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1. EMV 카드가 무엇인가요?
EMV(EuroPay, MasterCard, Visa의 줄임말) 카드는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거래 방식보다 보안 안전장치가 강화된 반도체 칩이 부착된 스마트 카드이며, 칩카드라고도 합니다.
2. EMV 터미널 교체, 의무사항인가요?
아니요, 모든 업주가 칩카드 결제가 가능한 터미널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EMV 터미널로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위조카드(또는 도난카드) 차지백에 대해 업주가 책임지는 부분이 발생하게 됩니다.
3. EMV 터미널을 사용하면 모든 차지백에 대해 보호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EMV 터미널 사용은 위조/도난카드 사기거래를 예방하기 위함이지 차지백을 보호받기 위함이 아니며, EMV 터미널을 사용하더라도 모든 차지백은 이전과 동일한 절차로 진행됩니다.
4. 그럼 왜 EMV 터미널을 써야 하나요?
위조카드로 인한 거래는 미국 내 전체 사기카드 거래의 37%라고 합니다. (2014년 기준) 즉, 칩카드 및 EMV 터미널 설치는 위조카드 사기거래 예방이 주된 목적입니다. 특히, 칩카드의 칩은 모든 거래에 대해 ‘Secret Number’가 생성되므로 카드정보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최종결제를 위한 ‘Secret Number’는 재사용될 수 없습니다.
5. EMV 카드 거래는 안전하나요?
‘Secret Number’는 카드, 터미널 그리고 카드발급은행 사이에서만 전달되며, 이를 통해 ‘Approved’ 또는 ‘Declined’ 등의 최종 승인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카드홀더가 실제 카드 주인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Online Pin, Offline Pin, Signature 그리고 적은 금액에 대한 No Signature 등이 있습니다.
6. EMV Liability Shift가 뭔가요?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위조 칩카드(해외카드 포함)를 Non-EMV 터미널에서 마그네틱으로 거래를 했을 때, 이에 대한 손실(예: 차지백)은 업주가 부담하게 됩니다. 특히, Visa를 제외한 MasterCard, AMEX, Discover 등은 도난 칩카드에 대한 손실도 업주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표 1 참조)
7. EMV는 매뉴얼 세일에도 적용되나요?
아니요, EMV는 카드가 현장에 있을 때 일어난 거래에 대해서만 적용됩니다. 또한, CNP Transaction에 대한 차지백은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보다 안전한 매뉴얼 세일을 위해서는 ‘Tokeniz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한 ‘Fraud Filtering’ 또는 비자/마스터카드 등 카드 브랜드사에서 제공하는 웹솔루션으로 카드 사기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1-800-371-5109 (*CNP=Card Not Present, 매뉴얼세일)
8. 크레딧카드에서 ‘마그네틱’은 없어지나요?
아니요, 모든 카드가 칩카드로 바뀌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칩이 읽히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앞면에는 칩, 뒷면에는 마그네틱이 있는 상태로 발급됩니다.
9. EMV 터미널을 사용해도 PCI 인증이 필요한가요?
네, EMV는 위조 카드 사기거래 예방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PCI는 카드번호, CVV 등과 같은 카드 정보 보안성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EMV 터미널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PCI인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10. 칩카드는 여러 종류가 있나요?
칩카드는 카드 정보 조회 방식이 결정된 상태에서 발급되며, 크게 칩&핀(Chip & Pin)과 칩&싸인(Chip & Signature)으로 구분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칩&핀은 데빗카드가 아니라 실제 카드 주인인지 확인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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