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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19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총기 소지 여성 급증…“자기 방어 목적”

시애틀에서 연일 총기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총기를 소유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Photo: Bellevue Gun Club

미국에서 총기 문제는 여전히 양극화된 정치 이슈로 남아 있지만, 총기 소유의 인구 통계는 변하고 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 남성의 43%가 총기를 소유한 반면 여성은 20%가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남녀간 격차가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총기 소유율은 성인의 30%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었지만 안전 문제에서 스포츠나 동료 의식 등 다양한 이유로 총기를 소유하는 여성이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시애틀 사격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위한 사교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고 여성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나 총기 안전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오랫동안 남성이 지배해온 분야에 변화가 일고 있다. 

시애틀 여성 총기관련 단체인 '걸앤건(A Girl & A Gun)'은 총기를 소지하는 여성들이 사격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총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안전 브리핑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스는 이곳에서 여성들은 여름 휴가 계획과 새로운 총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들이 총기 운반 케이스의 지퍼를 풀고 장전되지 않은 권총과 함께 네온 핑크색 탄창 장전기를 벤치에 놓고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연령층도 다양하다. 30대, 40대, 50대, 60대 여성들이 사격 모임에 참석했으며, 대회 사격 선수부터 총기 소지자가 처음인 사람까지 다양했다.  

시애틀 지역 사격장을 찾는 여성들의 점차 늘어나는 등 여성의 총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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