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회장 정승진)와 뉴욕이민자단체인 ‘뉴욕의 길 만들기(Make the Road NY) 및 롱아일랜드 지역 주민 100여명은 21일 ‘길 만들기’ 롱아일랜드 사무실에서 피터 킹 연방 하원의원(공화당)과 면담하고 이민개혁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면담은 공화당이 연초에 이민개혁 원칙안을 발표한 이래 아무런 법안 추진 움직임이 없고 오히혀 최근 들어 ‘이민개혁의 연내 성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민자들의 항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민단체 대표들은 하원 공화당 지도부의 한 명인 피터 킹 의원과 이민개혁 추진 일정과 법안 내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승진 회장은 “공화당내 강경 반이민 세력의 반발을 의식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민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망설이고 있다”며 “피터 킹 의원이 법안 추진에 적극 나서거나 단독 이민개혁 법안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에 킹 의원은 “본인의 단독 법안 추진은 당장 힘들지만 베이너 하원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민개혁의 연내 성사를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화당의 이민개혁 원칙이 드리머에게만 확실한 시민권 취득을 보장하고 일반 서류미비자의 경우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는 지적에 킹 의원 “본인은 모든 서류미비자들의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을 허용하는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피터 킹 의원은 그간 가장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고수해왔다. 지난 2005년 ‘서류미비자와 서류미비자에게 도움을 제공한 사람도 함께 형사처벌 해야 한다’고 규정한 역사상 가장 반이민적인 센센브레너-킹 법안을 공동 발의안 장본인이며 각종 반이민 법안 입안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작년에 이민자 커뮤니티의 풀뿌리 로비활동의 결과 서류미비자 합법화를 포함한 이민개혁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이민자단체들은 또 한명의 뉴욕지역 공화당 타켓 정치인인 마이클 그림 연방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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