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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2  조이시애틀뉴스

시택공항, 올여름 이용객 '역대 최다'

시택공항이 올여름 수백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여름 성수기를 보냈다고 코모뉴스가 2일 보도했다.

Photo: The Port of Seattle

노동절 연휴 동안 공항은 올해 8월에 세운 절대 기록을 넘진 못했지만, 이에 근접한 수준의 여객 수요를 보였다. AAA에 따르면 시애틀은 올 노동절 연휴 인기 여행지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9월 2일 하루에만 19만1,000명이 공항을 이용해 주말 중 두 번째로 붐볐던 날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한 수치다.

시애틀항만청은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 ▲신규 국제 노선 확대 ▲관광 수요 증가 ▲사상 최대 규모의 크루즈 시즌을 꼽았다. 올해 크루즈 시즌은 10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여행객들은 몰려드는 인파 속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시간주 랜싱에서 처음 시애틀을 찾은 윌슨 은도비는 “사람들이 활발히 여행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특히 노동절 연휴에 이렇게 북적이는 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객 토니와 게일 얀카우스카스 부부는 알래스카 크루즈를 위해 시애틀을 방문했다. 이들은 호텔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성수기였지만 미리 준비해 불편함은 없었다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관광 열기는 도심 호텔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시애틀 다운타운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매출은 1억2,62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4.7%,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달 판매된 객실 수는 약 50만 실에 달했으며, 평균 객실 점유율은 89.2%를 기록했다. 특히 유명 가수 모건 월렌의 공연이 열린 날은 점유율이 99%에 육박했다.

시애틀은 오는 10월 19일 크루즈 시즌이 끝난 뒤에도 연말 휴가철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관광 및 숙박 산업의 호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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