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그로서리 체인 프레드마이어가 켄트, 에버렛에 이서 레드몬드와 레이크시티 매장도 오는 10월에 문 닫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영업을 중단하는 프레드마이어는 레이크시티 웨이(13000 Lake City Way NE)와 레드몬드 NE 76번가(17667 NE 76th St) 매장으로, 이번 폐쇄 결정으로만 343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앞서 프레드마이어의 모기업이ㄴ 크로거는 켄트와 에버렛 매장 폐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타코마 프레드 마이어와 밀크릭 QFC까지 포함해 최근 총 6개 매장의 폐쇄를 확정했다.
크로거 측은 매장 폐쇄 이유로 범죄 증가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이 같은 주장에 이견을 제시했다.
켄트 프레드마이어 매장에서 근무하는 브라이언 길더로이 직원은 “코로나 이후 범죄가 진정세를 보였고, 추가 보안 인력이 배치된 뒤 상황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인 UFCW 3000의 페이 건터 회장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합병과 구조조정의 시대에 크로거의 냉정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경영 방식은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며 “단 이틀 사이 수백 명의 노동자와 수천 명의 지역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폐쇄 발표는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애틀 지역구의 프라밀라 자야팔 연방 하원의원은 “식품 사막(Food Desert)은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가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지역 주민과 노동자의 건강과 복지를 외면할 때 발생한다”며 “의회에서 독점 해체 모임을 결성한 이유도 바로 이런 기업 행태에 맞서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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