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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4  조이시애틀뉴스

스티븐 킹 “트럼프의 미국은 공포 소설 그 자체”

‘호러의 제왕’으로 불리는 소설가 스티븐 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을 “공포 이야기(Horror Story)”라고 직격했다.


스티븐 킹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킹은 ‘트럼프 시대의 미국’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상상해 달라는 질문에 “탄핵이 좋은 결말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나쁜 결말은 그가 3선에 성공해 모든 것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공포 이야기다. 트럼프는 그 자체로 공포”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오랜 비판자로 잘 알려진 킹은 SNS를 통해 “무능한 인간”, “떼쓰는 버릇없는 아이” 등 거친 표현으로 전 대통령을 비난해 왔다. 2022년에는 트럼프가 “범죄 행위에 가담했고, 단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해 미국 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킹은 정치뿐 아니라 영화·드라마화되는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제작 중인 더 라이프 오브 척(The Life of Chuck), 더 몽키(The Monkey),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러닝맨(The Running Man) 리메이크를 기대작으로 꼽았다. 다만 “할리우드를 염두에 두고 쓰는 일은 없다”며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걸 쓸 뿐이고, 이후의 일은 자연스럽게 흘러간다”고 말했다.


현실과 사회 비판을 공포 장르에 녹여내는 작가로 명성을 쌓아온 킹은 이번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현실 세계가 때로는 소설 속 악몽보다 더 불안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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