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관세전쟁으로 인한 증시 하락 장세 속 주식을 매입하지 않고 대신 금융주를 대거 매도했다고 CNBC가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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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렌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한 마지막 해에 버핏은 씨티그룹 기업에서 물러났다고 15일 감독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캐피털 원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의 지분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오랜 지분을 축소했다.
94세의 버핏은 지난해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이 은행의 지분 8.3%를 소유하고 있어 더 이상 최대 주주가 아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또한 2013년 설립 이후 세계 최대 디지털 은행 중 하나로 성장한 브라질 누뱅크(Nubank)의 지분을 매각했다. 버크셔는 2021년 은행이 상장되기 전에 5억 달러의 지분을 매입, 그 이후로 주가는 46% 상승했다.
버핏은 최근 몇 년 동안 대규모 인수합병을 자제하는 대신 올래 3월 말까지 거의 3,50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쌓았다. 이번 달 버크셔 해서웨이는 연례 주총에서 버핏은 최근의 시장 침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에서 회사 주식이 단기간에 가치의 절반을 잃었던 때를 지적했다.
주총에서 버핏은 자신의 회사가 최근 주식 매수에 100억 달러를 지출하는 데 "꽤 가까웠다"고 말했지만 결국 반대 결정을 내렸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1%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 미만 오르는데 그쳤다.
버핏은 올들어 컨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Inc.)의 지분을 늘렸는데, 이 회사는 현재 주류 유통업체의 6.6%(약 22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1분기에 사이러스 XM 홀딩스와 옥시덴탈 피트롤리엄 주식을 더 많이 매입했다.
애플에 대한 버핏의 지분은 해당 기간 동안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여전히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가치 있는 보유 자산을 대표한다.
버핏은 올해 연말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1조 1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성장시켰고, 개인과 전문가들이 그의 투자 행보를 면밀히 관찰하고 때로는 모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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