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연 회장이 이끄는 제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10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은 회장은 "젊고 새로운 임원들로 집행부를 구성, 특히 IT와 비즈니스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면서 "우리 상공회의소가 꿈을 꾸고 해내겠다는 의지로 계속 변화하고 실천하고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변호사인 대니얼 윤 이사장도 "선배 기업인들의 치열함과 미래 세대의 첨단 개척정신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 새로운 얼굴, 새로운 재능으로 임원진을 구성해 맡은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미조 부총영사와 김수영 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 이재길 타코마한인회 회장이 축사를 통해 신임 회장단의 출발을 격려해줬다. 또 김덕룡 미주상공인 총연합회 이사장과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샘 조 시애틀항만원장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축하공연으로 소프라노 태미 리 씨가 리사 조 씨의 피아노 반주로 '넬라 판타지아', '축배의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취임식에는 서영기, 강석동, 장석태, 김승애 등 전 회장과 홍윤선 전 이사장, 곽종세 전 시애틀한인회 회장 등도 참석, 한인 상공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회장단은 취임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정부계약 하청 세미나(5월), 상공인 창업 세미나(6월), 와바 행사(8월), 기금마련 골프대회(9월), 소상공인 지원 세미나(11월), 상공인의 밤(12월) 등 올해 예정된 행사를 치르기 위해 총 9만1,400달러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
| 데니얼 윤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은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34대 회장단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전 회장단에 대한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
한편 윤 이사장은 행사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34대 회장단으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은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됐다"면서 "박용국 전 회장이 이사회 인준 없이 (상공회의소) 명의를 변경했다. 재단(Foundation)이라는 단어를 넣었고 유니뱅크에 비즈니스 계좌를 개설하면서 워싱턴주 상공회의소와 무관한 미주 총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허위 서류를 만든 회의록을 제출, 정관에 크게 위배되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윤 이사장은 "그 외에도 적지 않은 이권에 개입한 문제 등에 관한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숙고하고 논의한 결과, 이런 분이 상공회의소 역사에 남아서는 안될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박 전 회장을 영구제명하고 함께 동조, 방조, 사주한 것으로 짐작되는 케이전 전 회장과 리디아 리 전 이사장은 6년간 자격정지 및 직무정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케이 전 전 회장은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가 등록한 501c6로는 정부가 제공하는 그랜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사회 승인절차를 통해 비영리단체가 만들 수 있는 501c3를 신청했다. 이는 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한 업적으로 박용국 회장이 추진한 것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등 미주의 여러 한인상공회의소들이 이같은 재단 계정을 갖고 있다"는 해명을 했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55739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