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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6/26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남부 폭염...하이킹하던 30대 남성 아들과 함께 숨져

미국 남부 지역에서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텍사스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던 30대 남성과 10대 아들이 사망했다. 

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경 텍사스주 빅 벤드 국립공원에서 플로리다에서 하이킹 온 31세 아버지와 14세·21세의 두 아들이 120도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마루포 베가' 트레일을  오르던 중 구조를 요청했다. 

14세 아들이 등산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나 아버지는 도움을 구하러 차량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되돌렸고 큰아들은 동생을 등산로의 기점 쪽으로 옮기려고 시도했다.

국립공원 경비대와 국경순찰대원들이 이날 오후 7시30분경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작은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구조대가 아버지를 찾는 수색에 나섰고, 30분쯤 뒤 그가 탄 차량이 인근 등산로 경사면 아래쪽에 추락,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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