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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혀 숨진 타코마 출신 미군 엘런 H. 터틀 상사(사망 당시 22세)의 유해가 16일 벨뷰 선셋 힐스 메모리얼 파크의 가족묘지 옆에 안장됐다. |
스물두살 젊은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포로로 잡혀 숨진 타코마 출신 미군 병사의 유해가 16일 벨뷰의 가족묘지 옆에 안장됐다.
벨뷰 선셋 힐스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엘런 H. 터틀 상사(사망 당시 23세)의 유해 안장식은 생존해 있는 101세의 친누나 조이스 터틀 등 많은 유가족과 소속부대인 미7사단 관계자들 그리고 린 로빈슨 벨뷰 시장도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와 박경호 영사, 유영숙 시애틀한인회장도 참석해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 안장식에서 터틀 상병의 묘소에는 유골과 함께 미 육군 7사단의 인디언 패치, 코인, 노란 장미 등을 함께 묻었다.
터틀 상사의 유해가 묻힌 선셋 힐스 메모리얼 파크는 1974년에 작고한 그의 모친 등 여러 가족의 묘가 안장된 곳으로 알려졌다.
터틀 상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2일 북한에서 전투 중 실종됐다.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에 따르면 터틀 상사의 부대는 11월 30일 북한 청천강 전투 후 구노리에서 철수를 하던 중이었다. 터틀 상사는 그곳에서 북한군에 포로로 붙잡혔다.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1953년 미군 포로 12명이 미국으로 귀환한 가운데 터틀 상사는 포로로 붙잡혀 1951년 5호 포로수용소로 알려진 벽동에서 사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1954년 여름 북한은 포로수용소에서 발굴한 유해를 유엔사령부에 반환했다. 하지만 DPAA는 여기에는 터틀 상사의 유해는 없었다고 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X-14836으로 명명된 일련의 무명용사 유해가 호놀루루의 펀치볼이라고도 알려진 태평양 국립묘지에 묻혔다.
미상의 X-14836 유해는 한국 전쟁 해체 계획의 일환으로 2019년 12월에 발굴돼 유해는 분석을 위해 하와이의 DPAA 실험실로 보내졌다.
DPAA는 흉부 방사선 사진 비교, 치과 기록, 인류학 및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사용하여 2022년 10월 26일 유해가 터틀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 71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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