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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지역 한인 IT기업 전문인들 모임인 창발(Changbal)이 지난 24일 머서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창발 테크 서밋 2022'가 성황을 이뤘다. |
시애틀지역 한인 IT기업 전문인들 모임인 창발(Changbal)이 지난 24일 머서아일랜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창발 테크 서밋 2022'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에 근무하는 한인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Spatial)'의 이진하 공동창업자와 아이로봇의 박호성 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이 연사로 나왔다.
강연에 앞서 강수진 창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인으로 미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창발의 취지와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안현상 부총영사는 "오늘 이 자리가 상호간 지식 교류와 창업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국의 발전은 여러분들과 같은 과학기술 역량 덕분이고 창발은 자랑스러운 과학역량의 파트너"라고 격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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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조연설자인 박호성 아이로봇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 코로나 이후 뉴노멀'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한인 전문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강의를 해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
기조연설자인 박호성 아이로봇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 코로나 이후 뉴노멀'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한인 전문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강의를 해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 부사장은 재택근무의 단점으로 업무가 끝나는 시점이 모호해졌고 피로가 누적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회사 내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회사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느낌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며 "마이크가 꺼져 있다" "잘 들리나요" "내 스크린 보이나요" 라는 말을 가장 많은 듣게되고 그 다음으로 자주 든는 말은 바로 '나 그만둡니다(I quit)'라며 회사 간부로서의 고충도 전했다.
팬데믹 이후 'Quiet Quitting'이란 말이 유행하는데, 이는 조용히 회사를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라 소위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뜻으로 최소한의 일만 하며 심리적으로도 직장과 괴리된 이들을 말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연방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매달 400만명이 이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 부사장은 팬데믹 이후의 뉴노멀과 관련, "오피스의 개념이 직원들이 근무하는 장소에서 지금은 직원들을 연결하고, 협력하고 배우는 장소로 변해 '컨퍼런스 센터'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회사들도 오피스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질병, 장애를 얻거나 조기 은퇴 등으로 기술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여서 기업들이 이익 최우선에서 종업원 최우선으로 경영방침을 바꾸고 있다는 기업 분위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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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셜 창업자인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사의 사업은 가상공간을 통해 표현의 욕망, 연결의 욕망, 소속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
스페이셜 창업자인 이진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사의 사업은 가상공간을 통해 표현의 욕망, 연결의 욕망, 소속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CPO는 "패션에서 음악, 스포츠, 문화,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행위를 디지털 경험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3차원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그곳에는 사용자 얼굴을 매핑한 아바타가 생성되며 제2의 업무 환경이 활성화되고 물리적 공간에서만큼 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마텔, 포드자동차 등의 디자인 및 제조회사, 그리고 금융과 제약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스페이셜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보그, 토미 힐피거 등과도 협업 중이라면서 토미 히피거는 상품 출시에 앞서 메터버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조별모임 세션에서는 이문태 LG AI 리서치 랩리더, 전동환 모로코 CTO, 한준태 포세션 테크놀로지 매니저, 이지환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김현민 블루오리진 재료-프로세싱 매니저, 마리아 박 메타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의 강의가 있었다.
테크 서밋 행사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행사 전후 강연자들과 네트워킹하고 자유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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