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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2/23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한인여성 '재활용 선물포장' 사업 창업

시애틀 화장용품업체 줄렙의 창업자인 제인 박 씨가 새로 재활용 선물포장을 비즈니스로하는 독특한 사업을 시작했다. (Instagram)


시애틀 화장용품업체 줄렙의 창업자인 제인 박 씨가 새로 재활용 선물포장을 상품으로 하는 독특한 사업을 시작했다고 코모뉴스가 전했다.


'토키(Tokki, 토끼)'라는 이름의 이 사업체는 2019년말 창업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6개월도 채 못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는 바람에 매출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박 CEO는 "함께 사업을 하는 리사 선과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와 선물포장용 천으로 얼굴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지 물어왔을때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면서 "처음부터 이를 활용하고 도움을 주려는 생각으로 마스크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즉시 선물포장재를 팔던 일에서 얼굴 마스크로 전환하며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생각했다. 박 CEO는 "포장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열사식 라벨프린터로 라벨을 찍어내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사이트에 올리고 리사가 모든 주문품을 UPS로 직접 가져가 발송했다"고 말했다.

 

지금도 안면 가리개는 판매하지만 회사는 이제 선물사업으로 돌아가 양초, 말차, 올리브 오일, 초콜릿, 퍼즐, 게임 가정용 스파용품 등을 추가해 모두 환경친화적인 천으로 포장을 해 판매하고 있다. 


박 CEO는 자신이 직접 선물했던 물건들만으로 엄선해 멋지게 포장한 후 선물용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Tokki homepage


박 CEO는 "우리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이면서 여성을 위한 스몰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데 있어 놀라운 사실은 갖고 있는 자금으로도 의미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자유"라고 말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상품은 소믈리에 친구가 소개해준 로스 알지베스 올리브 오일(The Los Aljibes Olive Oil). 스페인의 한 가족회사가 운영하는 포도원에서 생산한 깊고, 부드러운 맛의 제품으로 세계 최고의 올리브 오일이라는 것.


지속가능한 포장은 박 CEO가 새롭게 도전하는 비즈니스의 매우 중요한 포인트. 단순히 일회용을 대체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주자는 것이 그녀가 추구하는 토키 사업의 목적이다.


할머니가 중요한 선물을 포장할때 사용한 화려한 천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녀는 "보자기를 여러번 사용하고 선물을 풀어볼때마다 내력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 CEO에 따르면 한해에 미국인들은 지구를 100바퀴는 돌 수 있는 많은 양의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보자기와 같은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하는 것이 그녀가 꿈꾸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미셸 오바마가 누군가에게 준 선물 포장지를 내가 받는다면... 이것이 바로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이민와서 유치원에 들어갔을때 영어를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언어를 배운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살아가면서 많은 역경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크게 놀라기도 했지만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보다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박 CEO는 "실수와 고통 그자체가 교훈이 되지는 않고 반드시 반성과 치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삶이 편해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대신 자신감을 키워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으로 부모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온 박 CEO는 명문 프린스턴대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뒤 스타벅스의 임원으로 일하던 중 네일샵 체인점 줄렙을 창업했다.


줄렙은 벤처캐피털회사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으며 메이크업 전문회사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 주류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결국 사업에 실패한 후 새롭게 소규모 창업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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