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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2/08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한인을 위한 '예방 정신 건강'

현재 미국의 정신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정신 질환의 정의 및 증상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매뉴얼이 있는데 그 매뉴얼을 “DSM 5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 5th Edition) 라고 합니다.

 

1952년에 그 초판이 발간된 이래 계속 개정과 수정을 거쳐 2013년도에 다섯번째 개정판인 DSM 5 가 현재 정신 의학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신 의학계에서도 이 매뉴얼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이라고 합니다.


1994년도에 4편이 발간되면서 한국의 ‘화병’ 이 이 DSM 4 편에 문화 관련 증후군 (culture-bound syndrome) 으로 기재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 문화권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고유의 문화적 증후군으로 그 증후군 이름도 한국에서 불리우는 그대로 “Hwa-Byung (화병)” 명명되고 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도에 새로 개정된 5편이 나오면서 분류 체계가 재정리 하면서 삭제되었습니다. 삭제된 배경에는 복잡한 이론적 논쟁과 여러 가지 뒷얘기가 있지만 그냥 편하게 쉽고 짧게 정리 해보면 개정된 DSM 5 판에서는 각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고유의 문화적 증후군을 기본적으로 ‘분노 장애’ 의 한 종류로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진단 및 치료에는 각기 고유의 문화적 해석과 접근의 필요성에 대해서 아주 중요하게 언급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개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접근할때 그 개인의 지역적,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리고 그 개인이 매일 생활 속에서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함께 인지한 진단과 진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요지인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특히 지난 25여년간 인류의 건강을 위한 의학 기술과 지식들은 정말 놀라운 발전과 변화을 이루어 냈으며 계속 눈부시게 그 발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컴퓨터 및 생명 공학, 인공 지능 등 각종 첨단 기술들의 발전에 힘입어 이제 의학의 발전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몇해전 구글은 인간 수명 500세 도전을 위해 노화 원인 및 수명 연장 연구를 추진하는 칼리코 (Calico)를 설립하고, 최근 생명 과학 및 헬스 케어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글의 자회사인 구글벤처스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로, 구글의 미래 총 투자액 중 36%를 이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는 의학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아주 혁신적인 변화 중의 두가지는 예방 의학과 정신건강의 도입과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던 치료 의학 중심의 의학계에 예방 의학의 도입과 발전은 엄청난 변화와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드리면 예방 의학 도입 이전의 의료 보험들에는 예방이라는 개념이 없었기에 병이 발병하지 않는 한 그 어떠한 예방적인 진단 또는 조치는 의료 보험으로 혜택을 받을수 없었으나 요즘 모든 의료 보험에서 미 연방 법에 의거한 법정 질병의 예방 진단 및 조치는 다 보험으로 혜택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각종 법정 전염성 질병 검진, 그리고 매년 독감 주사는 보험 혜택은 당연하고 심지어는 보건국에서 지정한 기관들에서 보험 유무에 관계없이 무료로도 접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만큼 예방 의학의 도입과 발전은 인류의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가져 왔으며 공공 보건은 엄청난 진전을 이룰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바로 의료계에서 정신 건강 의학 부문의 발전과 정착입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 라고 명백하게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아주 쉽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로 바꾸면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하다’ 라는 뜻입니다.


이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과 접근은 서구 문화권에서 많이 보편화되었지만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한인 문화권 및 아시아 지역 문화권에서는 아직도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접근은 매우 제한적이며 아직도 거부와 접근 자체를 불편해 하는 상황입니다.


근래에 세간에 상당히 주목을 받았던 책이 있습니다. 그 책 제목은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 당하는 사람” 이며 저자는 구스도 후토시라는 일본인입니다.


“오늘부터 다이어트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어느새 치킨을 뜯고 있는 나… 내 몸인데, 내 생각인데 왜 이렇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이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지력이 부족한 자신을 탓하곤 합니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찍이 정신 분석학의 시조이며 대표적 학자인 프로이드 뿐만 아니라 현존의 정신 의학계는, 인간은 이성적으로 나를 주관하는 존재가 아니라 삶에서 경험하고 그래서 축적되어진 잠재된 무의식이 내 대부분의 행동 습관(행동 건강)으로 나타나게 되어 나의 삶과 육체적 건강에 직접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 행동의 90%는 무의식이 결정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10% 의 표면 의식에만 매달린 채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그럼 도대체 행동 건강은 무엇이고 정신 건강은 무엇인가를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While behavioral health refers to how behaviors impact an individual's well-being, mental health is primarily concerned with the individual's state of being.”


우리 말로 이해하기 싶게 옮기면 ‘행동 건강은 각 개인의 행동 습관이 그 개인의 삶의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뜻하며, 정신 건강은 근본적으로 그 개인의 현재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정신 건강은 “how do you feel?” 에 응답하는 개인의 현재 마음 상태를 검진하는 건강 의학입니다. 즉, 요즘 어떠세요? 기분이 좋으세요? 기분 별로 안좋으세요? 피곤감을 계속 느끼시나요? 슬프신가요? 화가 나셨나요? 분하신가요? 실망하셨나요? 절망감을 느끼시나요? 이제 정신 건강이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는 뜻이 무엇인지 좀 더 이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예방 정신 건강” 이란 말은 제가 개인적으로 만들어 지어낸 말글입니다. 마치 예방 의학, 예방 건강이란 말을 쓰듯이 제가 임의적으로 한인 교민 사회의 정신 건강을 위한 예방적 접근을 위한 움직임을 교민 지역 사회에 알리고 그 인지도의 향상을 위해 “예방 정신 건강” 이라는 말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즉, 편하신 시간에 저희 코너스톤 클리닉에 연락하시여 일정을 잡으시고 그리고 찾아와 마음 편하고 부담없이 나 자신의 생각들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정신 건강 전문가와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래서 나도 느끼지 못했고 알아 채지 못해던 나의 정신 건강 상태를 알아보고 그래서 내 삶에서 내재되어 쌓여진 나의 무의식들이 내 삶에 어떤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래서 그 영향들이 내 삶에 어떤 상황들 만들어 내고 내가 속한 지역 사회 안에서 나와 내 주변 가족, 친지, 친구, 동료, 그리고 일반 대인 관계에서 나는 어떤 존재 (being) 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무의식에 대해, 나의 행동 건강에 대해, 그리고 나의 정신 건강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을 통해서 한국에서 온 이민자로서 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내 삶을 더욱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지속하여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여 즐거운 웰빙을 이루는 삶을 가꾸어 나갈수 있도록 함께 동참하기를 권유드립니다.


물론, 꼭 코너스톤이 아니어도 됩니다. 시애틀에 여러 전문 기관들이 있으니 추후에 그 전문기관들에 대한 정보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누차 말씀드린대로 저희 코너스톤은 시애틀 교민 사회에 의료 보험 유무에 상관없이 정신 건강 상담 서비스 제공하기 위하여 준비 중입니다. 준비가 되는데로 교민 사회에 다시 공지해 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시애틀 지역 한인사회 전체 모두가 건강하게 더 더욱 발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보제공: 제이 조(정신건강 전문 소셜워커 석사, 코너스톤 클리닉 이사회 임원 및 자원 봉사자, 밀크릭 시니어 센터 소장/노스쇼어 시니어 센터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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