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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틀랜드에서 김치 사업을 펼쳐온 한인 청년 사업가 매튜 최 씨가 지난 25일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포틀랜드에서 김치 사업을 펼쳐온 한인 청년 사업가 매튜 최 씨가 지난 25일 새벽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경 신고를 받고 SE 12애비뉴 300블럭의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은 칼에 찔려 신음하는 최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최씨는 2011년 모친 최종숙씨와 함께 '초이스 김치(Choi's Kimchi)'라는 브랜드로 김치 사업을 시작, 그레샴에 있는 집에서 담근 김치를 파머스 마켓에서 팔아왔다.
이들이 파는 김치는 큰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백김치는 2016년 '굿 푸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오리건대학(UofO)에서 비즈니스와 스포츠 마케팅을 전공한 최씨는 모친과 함께 오리건주립대학(OSU) 식품혁신센터에서 상업식품생산 클래스를 수강한 후 바로 김치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 23살이었던 최씨는 김치 포장과 라벨링, 마케팅, 배달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등 많은 일을 담당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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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튜 최 씨가 모친 최종숙씨와 함께 파머스 마켓에서 김치를 팔고 있다.. (Photo courtesy Oregon Live) |
첫해부터 주간 김치 생산량을 150병에서 300병으로 늘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초이스 김치 웹사이트에 따르면 홀푸드, 뉴시즌스 등 지역 마켓 대표의 주목을 받아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지금은 포틀랜드 뿐만 아니라 애시랜드에서 벨링햄 그리고 아이다호주 켓첨에 이르는 서북미 전역의 100여 매장에서 '초이스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은 최씨를 추모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올리고 "쾌활한 성격과 함께 식품 생산에 관해 박식하고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이었다"며 애도했다.
현재 친구와 지인들은 고펀드미를 통해 최씨의 장례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28일 오후 9시 현재 3만8,833달러가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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