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에드먼즈 부한식품 앞에서 전처와 친구 등 남녀 3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 자수한 20대 베트남계 남성에게 3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날 총격사건으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거주자인 20세 여성이 사망했고 총격범의 전처(24)와 숨진 여성의 남친(23)은 중상을 입고 현재 하버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에드먼즈경찰국의 조시 맥클루어 대변인에 따르면 두이 구옌(27)으로 신원이 밝혀진 총격범은 몇일전 헤어진 전처가 일하는 부한식품 매장에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던 끝에 그녀의 얼굴에 총을 쐈고 옆에서 말리던 남녀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구옌의 전처와 숨진 여성은 룸메이트로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불의의 총격을 받고 숨진 20세 여성도 부한식품 종업원으로 이날 2시에 일을 마치고 퇴근했으나 나중에 남친과 함께 매장에 돌아왔다고 맥클루어 대변인은 밝혔다.
매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는 구옌이 총을 쏘기 전 적어도 세차례 매장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잡혔다.
구옌이 매장에 있는 동안 피해자 3명은 밖으로 나왔지만 뒤따라 나온 구옌에 의해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다. 매장을 나와 이들 피해자 앞을 지나가던 구옌이 갑자기 돌아서 "매우 의도적으로 피해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옌은 이전에도 부인과 친구에게 "총으로 죽여버리겠다"며 위협을 가했던 것으로 경찰의 조사보고서에 기록됐다.
경찰은 29일 구옌의 모친과 접촉했으며 모친이 범행 후 도피중인 아들을 데리고 에버렛경찰국에 찾아와 자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순순히 경찰의 체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범의 에버렛 자택을 수색, 권총 2자루를 압수했다. 한 자루는 토요타 승용차 안에서 다른 한 자루는 구옌 모친의 차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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