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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2/20  조이시애틀뉴스
"아시안이라고 막 격리해요"...시애틀 베트남인

Photo: Mai-Lien Tran via Seattle Times

 

최근 베트남을 다녀온 오카스 아일랜드 거주 베트남계 남성이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으로 병원에 강제로 격리 수용돼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리엔 트랜(33)은 자신의 부친 덕 트랜(63)이 오랫동안 복통으로 고생을 해왔지만 병원비가 무서워 의사를 만나지 않고 1월초로 예정된 베트남 방문때까지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아버지 트랜은 호치민시에 체류하는 동안 병원을 찾아 의사로부터 간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한달 뒤 타이페이를 경유해 워싱턴주로 돌아왔다. 하지만 도착 후 열흘 정도 지나 약이 떨어지면서 다시 심한 복통에 시달려 숨을 쉬기도 곤란해지자 지난 10일 아나코테스에 소재한 아일랜드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간호원이 배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도록 이뇨제를 줬다.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도중 담당 직원이 워싱턴주 보건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지침을 요청했다.


딸 트랜은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면서 "(아버지가)아시안이고 최근에 아시아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단순히 두려움으로 의료진이 이같은 (격리 수용)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복통에 대한 치료는 전혀 받지도 못한 랜은 6일간 병원에 격리돼 있다고 지난 15일 퇴원했다.


딸은 "병원측에서 뭐가 잘못됐는지 얘기해주지 않았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내가 아시안이라 그런것 같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녀는 아버지가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통역을 부르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나중에 병원의 담당의사가 트랜에게 아버지가 바이러스 증세를 보였고 감염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격리했다는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에서 16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왔고 타이완에서도 20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한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트랜은 부친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두통, 기침, 고열, 호흡곤란 등 어떠한 증세를 보이지도 않았다며 "병원의 퇴원 서류에도 기침이 없고 고열이나 인후통, 코막힘, 두통 등 증세도 없다고 적혀있다"고 말했다.


샌환카운티 보건국의 카일 도드 대변인은 트랜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판정기준에 부합해 검사를 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증세 때문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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