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은 혈압을 낯추어 주고 피부염증을 다스리는 식품입니다.
오늘 저녁식사 반찬 중 한가지는 죽순을 볶아 보았습니다. 지난 여름 담양을 방문했을때 어느 한식집에서 반찬으로 나온 죽순 볶음이 너무나 인상이 깊은 맛이어서 나의 궁금중에 발동이 걸려 물어봐야 했는데 함께 동행하던 후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언니, 저 아지매 절대 안가르쳐줄거야. 공연히 시간버리지 말고 그냥 가자구!
그날 먹은 죽순에서는 이곳 시애틀에서 사먹는 죽순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있는데 비결을 물어볼 길을 찾아보다가 그 다음날 3시쯤 혼자서 다시 그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시애틀에서 가져간 스타벅스 커피 한팩을 들고... 그리고는 일하시는 분에게 시애틀에서 사는데 출장왔다가 어제 점심식사 때 나온 죽순 맛이 너무나 생각나서 다시 찿아왔다며 주방아줌마를 뵙고자하니 잠시 후 연세가 드신 할머니 한분이 무언소리냐! 라시면서 나왔다.
제가 시애틀에서도 해먹으려고 한다는 얘기를 듣더니 그것 장사비밀이라 안된다고 한참을 그냥 헛고생하지 말고 가라는것을 정말 한참 동안을 읍소하고 부탁드리면서 어렵게 배워온 요리법입니다.
마침! 할머님이 커피를 좋아하셔서 스타박스 커피 덕도 보고요. 할머님은 내가 신문(조이시애틀)에 '후드컬럼'을 쓴다니까 특별히 알려주신다시며 글을 잘써서 한국음식을 많이 알리라는 엄명도 받고서 배워왔습니다.
죽순은 후레쉬한 것을 사용해야 죽순 특유의 향이 납니다. 이곳 시애틀 에서는 후레쉬한 죽순을 사려면 차이나타운에 가면 있습니다.
후레쉬한 죽순을 사서 쓰는데 채를 썰어서 쌀뜨물에 하룻밤을 담가놓았다가 물기를 건진 후 후라이팬을 기름으로 달구면서 약간의 마늘을 넣고 (마늘을 너무 많이 넣으면 죽순 특유의 향이 가려집니다.) 적당히 볶아진 죽순에 몇가지 야채로 만들어낸 육수를 넣고 재래간장과 함께 살짝 볶아내면 감칠맛나는 죽순볶음이 완성됩니다.
재래간장으로만 간을 했는데에도 너무 맛있네요. 참! 야채 육수는 무, 당근, 양파, 대파, 배추를 넣고 푸욱 끓여서 조린것입니다.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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