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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3/29  조이시애틀뉴스
검찰, "달아나는 절도범 등뒤에서 총쐈다"

29일 피어스카운티 법정에 출두한 김민식씨 (KOMO-TV 화면 캡처)

 

절도범과 맞서 총을 쏜것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한 스파나이웨이 편의점의 한인 업주는 훔친 담배를 들고 달아나는 절도범을 등뒤에서 두차례 쐈다고 피어스카운티 검찰이 29일 밝혔다.

 

신원이 자킬 래숀 레이슨(21)으로 밝혀진 절도범을 권총으로 사살, 살인혐의로 기소된 업주 김민식(30)씨는 29일 오후 법정에 출두, 무죄를 주장했다. 김씨에게는 2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마크 린드퀴스트 카운티 검사장은 "피고의 당황스러움은 이해하지만 그의 행동이 합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업주가 무장하지 않고 달아나는 절도범을 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기소 이유를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5일 저녁 일단의 남성이 김씨 가게 밖에서 서성이자 김씨가 나와 다른 곳으로 가라고 얘기하면서 시작됐다.


매장 안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당시의 현장상황에 따르면 김씨가 밖에 있는 동안 메이슨이 카운터 뒤에서 담배를 훔치려 했다. 김씨는 가게로 들어온 후 허리에서 권총을 꺼내 메이슨을 겨눴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메이슨은 손을 머리 위로 올렸고 김씨가 메이슨을 진열대쪽으로 몰아붙였다. 이어 김씨는 권총을 허리에 다시 꽂고 메이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고 메이슨이 달아나려고 하면서 이들간에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씨가 바닥에 쓰러지자 메이슨이 출구쪽으로 달아나면서 담배 한보루를 집어들어 달아나려고 했다. 그때 김씨가 일어나 허리에서 권총을 꺼내 등위에서 메이슨을 두차례 쐈다.


메이슨은 가게 입구에 그대로 주저앉았고 김씨는 훔친 담배를 집어든 후 911에 신고를 했다.


김씨의 부인은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월 다른 사람에 의해 강도를 당했다. 당시에 강도는 권총을 보여주며 위협을 했고 이서 서로간에 총격전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김씨의 부인은 복부에 총을 맞았으나 현재 회복 중이다.


지난 25일 일어난 절도사건은 올들어 이 가게에서 3번째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김씨는 KOMO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당방위에서 메이슨을 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메이슨이 고객을 괴롭히고 금전출납기 쪽으로 왔고 권총을 꺼내자 처음에는 말을 듣는 것 같더니 자신을 폭행하고 갖고 있던 권총도 붙잡으려했다고 말했다.


그로서리 권총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이번 사건은 강도범을 물리치기 위해 권총을 사용한 업주가 구속됨으로서 워싱턴주의 한인 그로서리 업주들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 스파나웨이 한인 그로서리 업주, 살인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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