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스파나웨이 한인 그로서리에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을 사살한 한인 점원 김민식(30)씨가 2급 살인혐의로 체포돼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사건현장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사건당일 밤 9시40분에 퍼시픽 퀵 스탑(16618 Pacific Ave. S., Spanaway)에서 발생한 사건내용을 검토한 후 김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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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씨 |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는 매장 내에서 절도범과 언쟁을 벌인데 이어 몸싸움을 벌였다. 김씨는 언쟁을 벌이면서 총기를 보여줬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대든 절도범에게 총격을 가해, 절도범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김씨의 부인이 이 매장의 카운터 뒤에서 일하던 중 강도범에 의해 복부에 총을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김씨의 부인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일은 하지 못하는 상태다.
에드 트로이어 셰리프국 대변인은 지난주에 발생한 사건과 김씨 부인 총격사건이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김씨가 쏜 총에 맞고 숨진 절도범의 신원은 스파나웨이에 거주하는 자킬 메이슨(21)인 것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KOMO-TV는 구치소 수감자 기록에 총을 쏜 편의점 종업원이 김민식씨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트로이어 대변인은 감시카메라에서 김씨와 절도범 간의 언쟁은 김씨가 권총을 쏘는 순간 종료된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KOMO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용의자에게 총을 쏜 것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용의자 가운데 한명이 매장에 있는 고객을 괴롭히고 물건을 훔친 후 계산대로 다가오면서 싸움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가 권총을 꺼내 보여주자 용의자가 처음에는 항복하는 것 같더니 이내 김씨를 때려 눕힌 후 김씨의 권총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두 사람 중에 한사람이 다칠 상황이었는데 나는 가족을 두고 갈 수 없었다"며 "그래서 방아쇠를 당겨 용의자를 쏘자 그가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고 당시의 숨막혔던 상황을 말했다.
그순간 두번째 용의자가 즉시 바닥에 주저앉아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트로이어 대변인은 또다른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되지는 않았으나 경찰수사에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의 모습은 모두 편의점 내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경찰기록에 따르면 김씨의 편의점은 지난 수개월동안 벌써 3차례나 절도범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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