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면서도 잠 속에서 양념의 비율에 대해서 생각이 지속적으로 떠올라서 잠을 푹 잘 수가 없었다.(난 전생에 요리사였음이 틀림없음)
오늘은 토요일. 오늘은 오래자고 푹쉬어야지 했던 계획은 사라지고 지속적으로 생각나는 레서피 소스가 더 잠을 자게 넣아두지 않았다.
아침 5시15분. 우리 가족들의 단잠을 위해 모든 방문을 닫아주고 블렌더 밑에 수건을 깔아서 소음을 방지하고...
먼저 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내어서 4분간 쪘다. 쪄진 토마토는 이미 껍질이 허물처럼 벗겨진 상태. 껍질을 벗겨낸 토마토를 우려낸 다시마(1/2컵 )물에 첨벙. 완전이 물이 될때까지 갈아놓은 다음 싱싱한 레몬을 손으로 즙을 짜낸다. 오렌지 4개도 즙을 짜낸다.
며칠전 한국마켓에 갔다가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다른쪽 계산대 앞에 박00 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00씨 어머님이 처음 미국에 오셨을때 이분에게 필요한 베네핏을 찾아드리면서 또우연히 한동네에 살게되는 것을 알면서 몇년동안 00어머님이 담가주시는 된장, 고추장 덕분에 너무 행복한 밥상을 맞을 수 있었는데..
00씨가 다른 계산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가 물이 많고 달콤한 배 한상자를 내게 안겨주었다.
아니,왜요? 00씨는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아십니꺼? 내가 레지나 선생님 월매나 좋아하는줄..."
난 무조건 감사! 싫어해도 어쩔 수 없는데 좋아한다는 애정표현에 맛난 배 한상자까지......이런횡재가!
큼직한 배 두개를 껍질을 벗긴 후 잘게 썰어서 갈아놓은 토마토가 들어있는 블렌더 안으로 투하! 그래니스미스 사과 두개도 블렌더 안으로 다이빙.
여기에 신선한 마늘 6개 역시 함께 다이빙. 모든 재료를 갈아넣고 디시 한번 블렌더를 돌린다. 다갈아 놓은 재료에 고추가루 2컵, 고추장 2컵과 소금 두스픈을 넣고 맛을보니 흠흠흠... 한가지 더 첨가할 것??
음식점 하실분은 개인적으로 연락하시면 알려줄 것임(꿈도 참 야무지지 누가물어온다고???)
야채 준비된 것들을 완성된 양념에 무친 다음 삶은 국수 넣고 비비면 우와! 정말로 맛있는 비빔국수 완성.
아침부터 부엌이 요란해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우리 가족들에게 양념장을 작은 한스픈 떠서 맛을 보라고 강요하다시피 하니.
우리 아들하는 말 "Mom, that's OK". I said, "tell me good or excellent? Tell me from 1 to 10." 우리 아들 하는말 "Mom 10." 나는 안다. 10이라고 해야 더이상 자기가 맛보지 않아도 되는 것을...
잠시후 맛보는 대열에 동참한 남편 왈 "이건 대박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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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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