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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3/07  조이시애틀뉴스
"창업 지원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어요"
아마존 법무팀에서 인턴하는 이승영씨

.아마존 법무팀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이승영씨.


현재 아마존 법무팀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이승영씨가 지난해 북한을 다녀왔다. 워싱턴대학(UW) 기계공학과 졸업후 보잉에서 11년 근무하다 경영학석사(MBA)과정에 입학했고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1년을 근무한 후 UW 법대에 입학한 그녀가 오는 6월 법대를 졸업, 이젠 법조인의 길을 가게 된다. 이같이 도전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씨는 최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문 변호사 보다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고 남북한이 통일되면 북한의 경제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북한을 다녀왔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자주 북한을 여행하며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언제부터 아마존 인턴으로 근무했는지.


지난해 9월 중순에 시작해서 6개월 예정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나우'사업부를 담당하는 법무팀에서 일한다. 프라임 나우 서비스는 프라임 맴버에게 2시간 이내 배달은 무료로 제공하고 1시간 이내 배달을 원하는 고객은 배달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프라임 나우는 내가 사는 쇼어라인에서도 가능하고 시애틀 메트로의 많은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어 주문을 했더니 정확히 2시간 이내에 무료로 배달됐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등 미국내 20여개 도시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법무팀에서는 마케팅, 광고, 계약서, 지적소유권 등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의 법적인 문제를 자문하는 등 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직접 일해보니 아마존은 어떤 회사.


아마존은 기술을 바탕으로 소매업을 하는 기업이다. 내가 경험한 아마존의 고객서비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고객이 주문한 물건에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처리해 준다. 아마존이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바로 고객서비스이다. 정말 믿기 힘든 파격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고객에게 고객의 입장에 서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처리 스피드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일반 상품과 함께 식료품,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는 회사로서 엄청나게 많은 관련 규정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잘 대처하면서 사업을 해나가고 있어 놀랍다. 고객에게 최대한 값싸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대단한 회사로 생각된다. 얼마전 개인적으로 필요한 법대 책을 주문했더니 이틀만에 무료로 배달되어서 너무 편했다. 


아마존에 한인 직원들은 어느 정도나.


제법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카이로7-TV 리포터로 활약하던 데이빗 함 씨가 컨텐츠그룹에 들어왔다. 다양한 부서에 한인들이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달리 한인 직원들 모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한인 2세들이 꽤 많이 근무하는 것 같다.


인턴을 끝낸 후 아마존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이다. 참신한 기업을 세우는 창업주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전문 변호사 보다는 법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관여하고자 한다. 법은 위험요인을 피하는데 초점을 맞추지만 MBA는 위험감수를 추구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르다. 법과 비즈니스에 관한 지식을 잘 조합해서 할 수 있는 나 나름대로의 능력을 살리고 싶다.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역할을 원한다.   


곧 UW 법대를 졸업하는데.


오는 6월 7일 졸업식을 하는데 이미 이번 쿼터는 끝났다. 마지막으로 기업법 클리닉 과정으로 무료 법률서비스를 신청하는 창업자들에게 자문을 해주고 있는데 3월 둘째주에 끝난다. 졸업하고 7월에 변호사 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10년 넘게 근무했던 MS 내에도 벤처캐피털 조직이 있어 그런 분야에 관심이 있다. MS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회사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계획은.


여행을 많이 하는 편이다. 작년 9월에는 북한을 다녀왔다. 북한에 관심이 많다. 북한의 경제개발에 있어서 토지관련 법안이 경제개발의 기초가 된다. 란데사라는 비영리단체의 설립자가 전직 UW 법대 교수이다. 그분은 다른 NGO들과 함께 중국의 토지관련 법안을 작성한 분이다. 나도 이런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


북한에 가보니 주민들이 의욕이 없는 것 같았다. 만일 주민들에게 토지소유권을 준다면 농작물 수확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법대를 간 것은 나머지 인생을 좀더 의미있게 살고 싶어서 택한 것이다. 한인커뮤니티에서도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도 많은 상황이어서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 영어와 한국말을 동시에 하고 법을 알고 미국시민이기 때문에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에 NGO들과 손잡고 북한에 뛰어들어 일을 하고 싶다. 지난해 북한여행은 여동생과 함께 5박6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평양은 가지 않고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돌아보고 왔다. 

 

보도나 얘기로만 접했던 북한을 다녀오고 느낀점은.  


지금까지 제3세계를 많이 다녀왔다. 선교여행이나 MS 출장을 통해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의 여러나라들을 다녀왔다. 하지만 북한에서 나의 친척같은 분들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평양과 달리 나진, 선봉은 생활환경이 매우 좋지 않았다. 기회가 되면 북한에 다시 가보고 싶다. 장차 북한의 경제개발에 참여하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주 가보고 싶다.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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