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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11/22  조이시애틀뉴스
‘민주화의 거목’ YS 빈소에 각계 조문 행렬...국가장으로 치러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이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가 남긴 ‘민주화의 발자취’를 추억했다. 22일 YS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는 그를 추도하기 위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는 상도동계의 맏형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었다. 김 의장은 서거 소식을 듣자마자 오전 2시께 병원을 찾았다. 빈소도 차려지기 전에 한걸음에 달려온 김 전 의장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YS의 ‘정치적 아들’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전 8시 30분께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곧이어 ‘상도동계의 적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도착해 빈소를 지켰다.


YS,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함께 ‘3김(金)’ 시대를 보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이른 시간 빈소를 찾았다. 휠체어에 의지한 채 어렵게 말문을 뗀 김 전 총리는 “애석하기 짝이 없다”며 슬퍼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임태희, 김효재, 이동관 등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속속 빈소를 찾았다. 독일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독일 현지에서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시대의 영웅을 잃은 슬픔을 무엇에 비견하리오”라는 글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야권도 일제히 빈소를 찾아 YS의 명복을 빌었다.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또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셨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애도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빈소를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조문했고,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전남 강진에서 서울로 향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임시국무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황 총리는 방명록에 “민주화를 이루시고 국가개혁을 이끄신 발자취는 우리 모두 기억하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황 총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그 동안 대한민국 민주화 위해 헌신해 오신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합당한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국가장으로 최선을 다해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종교계는 종파를 초월한 애도로 YS의 영면을 기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며 “그가 꿈꾼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도 애도문을 통해 “평생 지향하고자 했던 민주화와 자유, 평등의 가치가 이 땅에 실현되기를 기원한다”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권위주의적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같은 이 시대, 김 전 대통령께서 보이셨던 민주화를 향한 결기가 그리워진다”고 추모했다.


YS를 향한 재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 전 대통령께서는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 공개제도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의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기여하셨다”며 “경제계는 김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가 투명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신 생전의 업적을 기리며,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애도했다. 


세계 주요 외신들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서울발 긴급기사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스는 김 전 대통령을 “1960∼1980년대 군부독재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한 인물이었고 군부 정권이 아닌 문민정부를 세운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모두 소개하며 문민시대라는 정치적 전환기를 열었지만 1997∼1998년 외환위기로 따가운 비판을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신화통신, 교도통신 등도 김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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