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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11/26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서 2천여명 '가두시위'...고교생들도 동참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은 미주리 대배심의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애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에도 2천여명이 다운타운에서 도로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였다.


도심에 집결해 가두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스튜어트 스트릿 700번지에 소재한 연방법원을 향해 걸어가며 "손들어! 쏘지마!"라고 외치고 '흑인 청년에 대한 전쟁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도 들었다. 


이날은 시애틀 가필드 고등학교 학생들이 가세하면서 시위대의 규모다 두배로 늘었다. 가필드 재학생인 프랭크 워터스는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인종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함께 연대하며 투쟁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I-5가 일시 폐쇄되고 은행 유리창이 박살나는 등 혼란스러웠던 전날과는 달리 이날은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시위가 진행돼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한편 루즈벨트 고등학교 학생 3백여명은 교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업 도중 뛰쳐나와 워싱턴대학(UW) 붉은광장에 집결해 한동안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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