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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이 포틀랜드 남쪽의 윌슨빌에 맥아더 장군와 이승만 박사 동상이 들어서는 한국전기념관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최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을 찾은 임 전 의원은 10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등 논란이 일어 오리건주에 별도로 맥아더장군 동상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의원은 한국전기념사업회는 맥아더 장군과 나란히 한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의 동상도 건립하기로 결의하고 올해부터 5년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나이가 80이 넘어 대부분 돌아가셨고 이제 몇분 남지 않았다"고 언급한 그는 "12년전 그분들이 한국전기념비를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한인사회가 동참했고 현대그룹에서 10만달러를 기탁했고, 문선명 단체에서 3만달러, 한국정부에서 5만달러 등이 모금됐고 윌슨빌시에서 부지를 기증했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3년전 이 사업의 주축이었던 미군 참전용사들이 연로해 6.25 행사를 계속할 수 없다며 한인사회에서 맡아줄 것을 요청, 임 전 의원을 중심으로 오리건주 한인사회 인사들이 이사회를 구성해 기념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전 의원은 "기념사업을 본격 진행하기 위해 오는 10월 한국을 방문, 한국자유연맹과 보수단체, 원호처 등을 접촉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기념관이 완공이 되면 미 전국의 유일한 한국전 관광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쌍수로 환영하며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윌슨빌 시의회는 지난 3월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전기념관 프로젝트에 협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임 전 의원에게 전달하며 시의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밝혔다.
"한인 후세들이 6.25전쟁을 모른다"고 지적한 임 전 의원은 "맥아더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세움으로서 후세에게 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6.25전쟁을 알리는 교육적인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임 전 의원에 따르면 기념관 건립사업을 위해 최근 시애틀의 김수영 힐릭스부동산 대표가 5천달러와 함께 한미애국단체협의회 회장을 지낸 작고한 부군 정창인 박사를 대신해 5천달러 등 총 1만달러를 기탁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자신도 1만달러를 약정하고 5천달러는 이미 냈다고 밝힌 임 전 의원은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 모두 4명이 1만달러 약정을 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임 전의원은 6.25전쟁에서 숨진 수만명의 미군병사와 10만여 부상자들의 영혼을 기리고 한국이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한인사회에서도 십시일반으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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