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선 독특한 음식이나 남다른 인테리어 등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려는 전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와 메인주 등에서 비키니 커피샵 또는 심지어 커피숍 직원들이 전라의 복장(?)으로 매상을 올리고 있다 CNN이 보도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5월 보니 레이크에 문을 연 '카우걸스 에스프레소 커피숍'이 비키니를 입은 여성 바리스타를 투입해 매상이 급상승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은 바리스타의 등장에 일부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메인주 바살보로 지역에도 지난 23일 문을 연 그랜드 뷰 탑리스 커피숍(Grand View Topless Coffee Shop)에서 남녀 직원 모두가 상의를 벗은 채 손님들에게 커피를 서빙,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전체 주민이 4,500여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이색 커피숍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혔다. 개업한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골들이 생겼다.
커피숍 입구 곳곳에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을 세워좋은 이 커피숍 내에서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으며, 직원들의 몸을 만질 수 없다는 규칙이 있다. 고객들도 음흉한(?) 사람들이 주로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커플들과 여성들이 주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 커피숍은 최근 실직자가 넘쳐나는 상황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상의를 탈의하고 일을 해야한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직원 모집에 무려 150여명이나 응모했다는 것.
이같은 이색 카페가 경기악화 속에 고객들이 힘든 것을 잠시라도 잊게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커피샵 업주는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집을 차압당했다"며 "이곳에서 사람들이 다시 웃는 것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www.joyseattle.com/news/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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