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로 부진했던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가 6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남부리그 선두자리에 올랐다.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는 16일 시애틀 제퍼슨파크 야구장서 열린 ‘2012 KLB 제2회 CDS컵 워싱턴주 사회인야구리그’ 9라운드 컴포트스윗 UW스타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6승2패로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선취점은 컴포트스윗 UW스타스 몫이었다. 컴포트스윗 UW스타스 선수들은 상대선발 김한근을 물고 늘어지며 2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또한 3회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점을 추가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승부는 3회말에 갈렸다. 컴포트스윗 UW스타스 에이스 이형철로서는 1사후 1번타자 오승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것이 뼈아팠다. 이후 2번 심만섭에게 2루타를 맞고 3번 존 김을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1사 만루의 위기.
여러 차례 워싱턴주를 대표해 미주체전을 뛴 베테랑 김한근이 천금 같은 찬스를 놓칠 리 만무. 김한근은 이형철의 약간 높은 실투성 직구를 맞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컴포트스윗 UW스타스는 5회와 6회 각 1점씩을 뽑으며 5-6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루에 나간 주자가 투수견제에 횡사하는 바람에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양대 리그 1위팀 간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시애틀 워리어스와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의 경기는 시애틀 워리어스의 인원부족몰수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승리한 시애틀 워리어스는 8연승으로 북부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으며, 남부리그 선두를 고수하던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는 2위로 추락했다.
시애틀 워리어스,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와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밋 디버시파이어스는 K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의 초반 난조와 더욱 날카로워진 팀 타격을 앞세워 초반에 7-2로 훌쩍 달아난 뒤 샘 함과 강기범 투톱을 내세워 승리를 굳히며 결국 10-5로 승리했다.
패했지만 K 드래곤즈 팀장 서유진의 부상투혼이 돋보인 경기였다. 심한 다리부상에도 불구 4번타자로 경기에 나선 서유진은 펜스 상단을 맞추는 장타를 치는 등 놀라운 투혼을 보여줬다. 이로써 서밋 디버시파이어스는 5경기 무패행진 가도를 달리며, 남부리그 3위로 올라섰다.
한편 북부리그 와사비 파이어는 바슬 브라더스를 15-5로 눌렀으며, 최한방 자이언츠는 CDS 팀코리아에 인원부족 몰수승을 거뒀다.
23일 시애틀 제퍼슨파크 야구장에서 열릴 제2회 CDS컵 워싱턴주 사회인야구대회 10라운드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제1경기(오전 8시 30분): K 드래곤즈-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 ▲제2경기(오전 11시): 바슬 브라더스-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 ▲제3경기(오후 1시 30분): 시애틀 워리어스-컴포트스윗 UW스타스 ▲제4경기(오후 4시): CDS 팀코리아-서밋 디버시파이어스 ▲제5경기(오후 6시 30분): 최한방 자이언츠-와사비 파이어 /미디어한국 박재영 기자
<남부리그 순위>
▲1위: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 6승2패 ▲2위: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 5승1무2패 ▲3위: 서밋 디버시파이어스 4승1무3패 ▲4위: 컴포트스윗 UW스타스 4승4패 ▲5위: K 드래곤즈 1승7패
<북부리그 순위>
▲1위: 시애틀 워리어스 8승 ▲2위: CDS 팀코리아 4승1무3패 ▲3위: 와사비 파이어 3승1무4패 ▲4위: 최한방 자이언츠 2승6패 ▲5위: 바슬 브라더스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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