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세청(IRS)이 내년부터 시행되는 ‘세이버스 매치(Saver’s Match)’ 대상 가능성이 있는 납세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 저소득·중간소득 한인 근로자와 소상공인들에게도 은퇴자금을 마련하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30일 CNBC에 따르면 세이버스 매치는 2027년부터 은퇴계좌에 납입하는 금액의 최대 50%를 연간 1,000달러까지 정부가 직접 매칭해주는 제도다. 부부 공동신고의 경우 배우자 각각 자격을 충족하면 부부 합산 최대 2,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소득 기준 MAGI가 2만500달러 이하인 싱글 근로자가 2027년에 IRA나 401(k)에 2,000달러를 저축하면 정부가 1,000달러를 추가해준다. 본인이 2,000달러를 넣고 정부가 1,000달러를 더해 첫해 은퇴계좌에는 총 3,000달러가 쌓이는 셈이다.
월 200달러씩, 연간 2,400달러를 저축하는 경우에는 매칭 대상이 되는 최대 2,000달러에 대해 50%가 적용돼 1,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월 100달러씩 연간 1,200달러를 저축하면 최대 매칭액은 600달러다.
소득이 조금 높은 경우에는 지원금이 줄어든다. IRS가 제시한 공식 계산 사례에 따르면 싱글 납세자가 MAGI 3만달러이고 1,500달러를 IRA에 납입할 경우 매칭금은 285달러다.
부부 공동신고도 소득에 따라 매칭금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부부의 MAGI가 6만3,000달러이고 한 배우자가 1,000달러, 다른 배우자가 2,000달러를 각각 IRA에 넣으면 IRS 계산상 각각 140달러와 280달러, 부부 합계 420달러의 매칭금을 받을 수 있다.
401(k) 같은 직장 은퇴플랜이 없는 한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도 IRA 등을 통해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대상자는 18세 이상이고 다른 사람의 부양가족이 아니며 미국 세법상 거주자여야 한다. 연방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는 사람도 자격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세이버스 크레딧과 다른 부분이다.
2027년 기준 최대 매칭 대상 소득은 싱글 MAGI 2만500달러 이하, 부부 공동신고 4만1,000달러 이하다. 그 이상이어도 싱글은 3만5,500달러 미만, 부부는 7만1,000달러 미만까지 일부 매칭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026년에는 세이버스 매치를 받을 수 없다. 2027년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2028년 세금보고 때 신청하게 된다. IRS는 2027년부터 적용할 세이버스 매치 신청서(Form 8880-A)를 세금보고 때 제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IRS에서 CP321J 안내문을 받았다고 해서 지금 1,000달러가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2027년의 소득과 은퇴계좌 납입액 등이 실제 자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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