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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30  조이시애틀뉴스
코스트코 반품 상품, 어디로 갈까?

코스트코의 ‘100% 만족 보장’ 반품 정책은 관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자제품·주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시간 제한 없이 대부분의 상품을 반품할 수 있어 매장 반품 라인이 길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렇게 모인 반품 상품들은 어디로 갈까?


사진은 커클랜드에 소재한 코스트코 매장의 모습


소비자 매체 '매시드(mashed)'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미개봉·비식품류는 매장에 다시 진열될 수 있지만, 개봉·사용된 제품은 별도 반품 전용 창고로 보내져 검수를 거친다. 뉴저지 머로우 타운십에 있는 86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는 60개 이상 매장의 반품을 처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검수 후 판매 가능한 제품은 제조사로 보내 ‘오픈박스 상품’으로 재판매되거나 3자 리퀴데이터 업체로 넘겨진다. 외관만 약간 손상된 상품은 기부되기도 하고, 칫솔 등 재판매가 불가능한 품목은 재활용 처리된다.


코스트코는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우유, 육류, 과일  등 신선식품도 반품을 허용한다. 맛이 없거나 구매 실수로 인한 반품도 가능하다. 하지만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은 절대로 다시 진열되지 않으며 전량 폐기된다. 안전상의 이유로 개봉되지 않은 채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폐기된다.


일부 비개봉 식품은 지역 푸드뱅크로 기부되지만, 신선식품은 기부가 불가능해 폐기량이 많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단순히 마음이 바뀌어서 반품한 경우라며 가족·지인에게 나누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


한편 코스트코는 판매되지 않은 일부 식품(빵, 단백질류, 농산물, 유제품 등)을 피딩 아메리카 등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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