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주 방위군 총격 사건과 관련해, 연방 검찰이 용의자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7뉴스가 3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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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News |
DC 연방검사 지닌 피로 검사는 28일,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던 주 방위군 대원 가운데 서머스빌(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사라 벡스트롬이 전날 밤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상향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부상자 앤드루 울프(버클리 카운티)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피로 검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할 경우, 그는 궁극적 형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팜 본디 법무장관 역시 “만약 피해자가 사망하면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총격을 “악의적이고 테러적 행위이며, 국가 전체를 향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용의자 라칸왈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으로 입국했으며, 현지에서 미군 및 CIA와 협력했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C 뉴스에 따르면 그는 2025년 4월 미국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
그는 워싱턴주 벨링햄에서 아내와 다섯 자녀와 함께 거주해 왔으며, 사건 당일 DC까지 장거리 운전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거의 말이 없고 냉담한 인상이었다”고 증언했다.
총격 현장 인근인 파라것 메트로역 주변에는 28일 오후부터 성조기와 꽃다발이 쌓이며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국가를 위해 근무하던 젊은 장병들이 희생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번 사건은 백악관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발생해 전국적인 충격을 주었으며, 조사 결과와 향후 재판은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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