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아침이면 부모님과 어르신들, 이웃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나누던 인사말이다. “밤새”라는 말은 쉽게 들으면 그냥 “밤 동안” 이지만 새겨보면 여기에는 깊은 뜻이 들어있다.
누구나 겪어 보았으리라 보지만 자고 깨면 밤 동안 병으로, 또는 여의치 못하였던 사고나 등으로 상상도 못하였던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90년대 중엽부터 북한의 자그마한 리, 동에서 하루에 적게는 한 두명, 많게는 5-6명씩 아사자들이 생겨났는데 아침에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는 정말로 의미 심장한 가슴아픈 인사말이였다.
그런데 90년대 중엽에서 20년이 훌쩍 지난 2016년 오늘날, 북한에서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는 더더욱 의미 심장한 인사말이 되었다.
최근 들어 북한최하층 주민들의 탈북이 아니라 영국주재 북한 태영호 공사, 러시아 북한외교관을 비롯한 북한 엘리트들의 탈북과 망명이 줄을 잇고 있으며 북한 고위층들의 아침인사로 “밤새 안녕하셨습니까?”에는 말못할 불안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절망이 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북한제도가 언제까지 지속될것이며 언제까지 지속되여 가야 하는가? 그것은 더 이상 지속되여서도 안되며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모든 정의의 인사들이 나서야 한다.
북한의 독제체제가 오늘밤, 아니면 내일에 붕괴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확신하고 싶은 것은 어느 순간, 그것도 빠르고 가까운 앞날에 우리고 자고 일어나 아침이면 듣게 될 뉴스라는것이다.
만일의 사태는 그 누구도 모른다. 우리 한반도 역사에 있어서는 안 되였을 “광복”이나 “전승일”자체가 우리들의 피의 교훈이다.
왜 우리땅에서 우리가 살면서 광복을 해야 하고 전승을 해야 하는가? 허나 현재의 대한민국을 돌아보면 이 가슴아픈 사연들이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다. “국가안보”에는 그 어떤 추호의 흔들림도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이 중대한 국가안보를 놓고 국회와 여당, 야당, 국민들에 이르기까지 밥그릇 당기기 하고 자기들의 이해와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눈에 피눈물이 흐르는 일이 두번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가슴속에 조그마한 애국관이라도 지니고 있다면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하나 남은 분열국가의 아픔을 끝내는데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사람같이 동참하여야 한다고 본다.
박철 (미주자유북한인연합회 회장), Parkchol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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