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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4  조이시애틀뉴스
트럼프 “미국 거리에서 노숙·마약 없애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홈리스(노숙자)와 약물중독자 등의 재활시설 수용을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행정명령을 통해 본인이나 타인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노숙자 등을 시설로 보내는 주 정부 등의 권한을 제한하는 판례를 변경하고, 관련 법원 명령을 취소하는 노력을 할 것을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Photo: Seattle Office for Civil Rights

또 공개 장소에서의 마약 사용과 도시 내 야영, 공유지나 타인 사유지 무단 점거 등을 금지하는 주 정부 등에 보조금을 우선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행정명령은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사람이나 공공 질서를 해치는 사람, 심각한 정신 질환이나 중독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재활센터 등으로 보내는 데 예산을 배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홈리스 대상 지원을 받는 성범죄자와 어린이들이 한 시설에서 생활하지 않도록 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거론해온 노숙자 대책을 실행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내 노숙자 주거지를 철거하고 그들을 수용시설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행정명령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고 미국 전역의 노숙자 문제를 종식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는 거리를 배회하는 범죄자를 몰아내고, 재원을 약물 남용 프로그램으로 재배정함으로써 미국인들이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고, 중독이나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개인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는 작년 1월 기준으로 미 전역의 노숙자가 1년 전 대비 18% 늘어난 약 77만명에 달한다고 작년 12월 발표한 바 있다. (기사제휴=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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